“에어컨 구입 서두르세요”... 7월 폭염에 가전양판점 에어컨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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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구입 서두르세요”... 7월 폭염에 가전양판점 에어컨 매출 급증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7.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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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이른 폭염에 최근 일주일 판매량 전년보다 188% 늘어
롯데하이마트, 7월 매출액 두배 증가... “다음 주면 설치 늦을 수도”

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자 가전양판점에서의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대표 가전양판점인 전자랜드와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7월 에어컨 판매량 및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8배에서 2배에 달하는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8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해 소비자들의 에어컨 구매 대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설치 지연도 우려돼 가전양판점들은 에어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빠른 구매를 조언하고 있다.

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점에서 고객들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전자랜드]

 

먼저 전자랜드(대표 옥치국)의 경우 지난 7월 7일부터 13일까지의 에어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8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습한 날씨가 이어지던 직전 일주일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와 비교해도 44%가량 성장한 수치다. 7월 12일 전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갑작스러운 폭염 소식에 냉방 가전을 아직 구비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급하게 에어컨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15일 녹색경제신문에 “현재까지 설치 지연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현재의 판매 증가가 다음 주 이후에도 계속될 경우 일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7월 한 달간 에어컨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 매장에서는 100만 원 이상 스탠드형 에어컨을 전자랜드 삼성 제휴 카드 또는 스페셜 롯데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최대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을 준다. 전자랜드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에어컨을 할인 판매하는 ‘올여름 에어컨! 가자! 전자랜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브랜드별로 에어컨 추천 모델을 할인 판매하며, 구매 시 최대 10만 원의 온라인몰 쿠폰을 제공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가 7월 말을 넘어 8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예보가 나오고 있어, 에어컨 판매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신형 에어컨으로 교체하기 희망하고 있다면 7월 프로모션을 통해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모델들이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모델들이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한편, 롯데하이마트(대표 황영근)는 7월 1일부터 13일까지 판매된 에어컨이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두 배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들어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족’도 함께 늘면서 에어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 이재완 SCM팀장은 “2018년 폭염으로 에어컨을 늦게 구입한 소비자들은 설치까지 최대 15일을 기다려야 했다”며, “이미 남부지역은 에어컨 설치가 하루씩 밀리는 지역이 생기고 있어 구입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야 설치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7월 한 달간 ‘2021 에어컨 대전’ 행사를 연다.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에 방문해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5만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행사 카드에 따라 최대 36개월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여름은 에어컨 등 계절 가전의 판매에 따라 가전양판점들의 한 해 매출이 좌우되는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덥지 않은 여름으로 인해 실적 하락을 겪었던 가전양판점 업계가 올해 여름 폭염을 계기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지 기대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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