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무더위'에 '에어컨 판매량' 기대 못미쳐...가전양판점 구원투수로 나선 '제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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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무더위'에 '에어컨 판매량' 기대 못미쳐...가전양판점 구원투수로 나선 '제습기'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8.0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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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성수기'지만...장마철 이어지면서 제습기 판매량 호조

올여름 무더위가 한반도를 강타할 것이라던 전망과는 다르게 '참을만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업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여름은 가전양판점에게 있어 '에어컨 성수기'로, 연중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 에어컨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기대에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장마철이 이어지면서 제습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여름철에 가장 많이 팔리는 냉방가전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제습기가 판매량을 키우며 가전양판점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아닌 특수는 제습기 업체들에게 호재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내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던 무더위가 기를 펴지 못하는 대신 장마철이 이어지며 습도 높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냉방가전 판매량은 업계가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양판점 업계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에어컨, 에어 서큘레이터 등 냉방가전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만큼 높은 매출은 아니다. '기록적인 폭염' 등이 예상됐으나 무더위 대신 장마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냉방가전 판매가 주춤한 틈을 타 제습기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고 길어지는 장마철 속 집안 습도가 높아지면서 니즈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매장에서 고객들이 제습기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매장에서 고객들이 제습기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부터 22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쿠쿠의 인스퓨어 공기청정 제습기 올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약 22% 이상 상승했고, 전 분기 대비 약 26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일전자의 올해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66% 증가했고, 코웨이의 제습기 판매는 6월과 7월 중순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0% 늘어났다.

장마철 뿐 아니라 한국이 제 4호태풍 '하구핏' 영향권 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습기 수요는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습기 업체들은 제습기 판매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쿠쿠 인스퓨어 공기청정 제습기
쿠쿠 인스퓨어 공기청정 제습기

 

쿠쿠는 제습용량 15.9L에 공기청정 면적 18.3m²를 갖춘 인스퓨어 공기청정 제습기를 선보였다.

△제습능력 △제습면적 △소음도 △소비전력 등 제습기의 주요 성능과 실내 공기청정 및 탈취 성능이 뛰어나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제습과 공기청정 인증을 모두 획득해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다중 공기청정 필터(△프리필터△탈취필터△초 미세먼지 집진필터)를 탑재해 유해가스와 미세먼지, 초 미세먼지까지 강력하게 제거해 365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여기에 제습량을 결정짓는 열교환 시스템과 냉각 압축기도 국내 자체 기술로 생산돼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보장한다.

인스퓨어 공기청정 제습기에 탑재된 고성능 압축기는 쿠쿠홈시스가 그동안 정수기를 통해 인정받은 냉각 노하우가 그대로 반영돼 실내의 습한 공기를 빠르게 냉각ㆍ응축시키고, ‘터보 제습 기능’으로 장마로 눅눅한 습기를 강력하게 제거한다.

여기에 ‘리버스 오토 스윙 기능’을 통해 제습기에서 배출되는 건조한 바람이 제품 후면으로 빠지며 사용자의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 피부 손상과 불쾌감을 주지 않고, 건조된 바람과 제습 방향이 만나는 상호 순환구조로 습기를 보다 빠르게 제거한다.

의류와 신발을 집중 건조 시키는 기능도 장점이다. 여름마다 찾아오는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빨래 건조가 힘들고 건조 후에도 섬유에 퀴퀴한 냄새가 배는데, 인스퓨어 공기청정 제습기의 ‘의류 건조기능’을 사용하면 장마철에도 빠르고 보송보송하게 빨래를 건조할 수 있다. 세탁 후 건조가 까다로운 신발도 별도로 포함된 ‘Y자형 신발 전용 호스’를 이용해 빠르게 구석구석 건조할 수 있고 좁은 옷장이나 서랍장 틈새 등도 간편하게 건조할 수 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도 잦아지고 장마 기간도 길어져 높은 습도로 인한 불쾌감과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제습기 판매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쿠쿠의 인스퓨어 공기청정 제습기는 빠르고 효율적인 제습 기능에 공기 청정 기능도 탑재돼 장마철뿐만 아니라 일 년 내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LG 휘센 제습기
LG 휘센 제습기

 

‘LG 휘센 제습기’는 두 개의 제어기와 실린더로 냉매를 강력히 압축하는 듀얼 인버터 기술을 탑재해 일반 인버터 제습기 대비 제습시간을 45%가량 단축하는 제품이다.

‘LG 휘센 제습기’는 20L로 커진 제습 용량으로 넓은 공간의 습도 또한 무리 없이 관리한다. 특히 비가 내려 외부에서 빨래를 말리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집 안에 널어 둔 의류 및 신발의 효과적인 건조를 도와준다.

실내 습도를 스스로 감지해 스마트 제습, 저소음 제습, 쾌속 제습 등 맞춤 운전모드를 설정한다. 특히 저소음 제습은 약풍으로 건조를 진행하는 모드로 밤에도 조용하고 쾌적한 제습을 돕고 소비전력을 58.9%까지 아껴준다.

인공지능 앱 ‘LG ThinQ’와 연동 가능해 집 안 습도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실시간 실내 습도 측정은 기본이고 운전 모드 및 희망 습도 설정이 가능해 높은 사용 편의성을 자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습기로 인해 눅눅한 냄새 및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빨래 건조가 어려운 장마철에는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KPBI 한국산업브랜드파워 7년 연속 1위의 명성과 함께 뛰어난 인버터 기술을 자랑하는 ‘LG 휘센 제습기’의 상황별 활용 꿀팁을 참고한다면 실내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웨이 고효율 제습기
코웨이 고효율 제습기

 

코웨이는 ‘고효율 제습기 AD-1615A’를 판매하고 있다.

코웨이 고효율 제습기 AD-1615A는 하루 최대 14L의 풍부하고 강력한 제습으로 실내 습도를 신속하게 조절한다. 극세사망 프리필터와 탈취필터를 탑재해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눅눅한 냄새 걱정까지 해결해준다.

이 제품은 실내 환경에 따라 스스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을 적용했으며 성에 및 결로 현상도 알아서 방지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물통에 물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추고 물비움 표시등이 켜져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코웨이 고효율 제습기는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와 국내 핀업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화이트톤 색상과 곡선형 디자인으로 모든 공간에 조화롭게 어울리며 손잡이와 바퀴가 부착돼 집안 곳곳으로 이동이 자유롭다.

이승진 코웨이 에어케어팀장은 “올해는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제습기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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