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손잡고 '갤럭시 워치4' 편의성·기능성에 모두 힘 주는 삼성…애플 대항마로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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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손잡고 '갤럭시 워치4' 편의성·기능성에 모두 힘 주는 삼성…애플 대항마로 떠오를까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6.29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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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MWC 2021 행사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연동성 강조한 '원 UI 워치' 공개
- 앱 자동 다운로드, 앱 설정 동시 적용 등 기능 갖춰…올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워치 4에 최초 탑재
- 최근 디자인 및 새로운 헬스 케어 기능도 공개돼…구글과의 연합으로 애플 대응
 ‘원 UI 워치’ 주요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4'에 대한 정보가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최근 인도 IT 매체를 통해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된 데 이어, 구글과의 통합 OS에 대한 기능도 일부 공개됐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스마트워치에 혁신적인 기능이 하나 둘 추가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도 해당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며 "스마트워치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편의성과 헬스 케어 기능을 집중 강화하는 삼성전자가 얼마나 유효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29일 새벽 삼성전자는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 참가해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진행하고,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연동성을 강화한 ‘원 UI 워치’를 공개했다.

원 UI 워치는 삼성전자가 구글과 공동 개발 중인 신규 통합 플랫폼에 적용되는 운영체제(OS)다.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원 UI 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이다.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경우, 해당 앱은 갤럭시 워치에서도 자동으로 다운로드가 진행된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에서 앱 설정을 변경하면 다른 한 쪽의 기기에서도 자동으로 변경사항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갤럭시 워치에서 전화 혹은 메시지를 차단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자동으로 차단 기능이 작동한다.

원 UI 워치가 적용된 갤럭시 워치를 통해 다양한 앱을 구글 앱마켓에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스포츠와 피트니스 마니아를 위한 '아디다스 러닝'이나 '골프버디 스마트 캐디', 균형잡힌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해주는 '캄·슬립 사이클', 음악 애호가를 위한 '스포티파이'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연례 개발자 회의를 통해 자사의 스마트워치 OS인 '웨어 OS'와 삼성전자의 '타이젠'을 통합한 OS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과 삼성전자의 통합 OS는 구동 시간과 배터리 수명 등을 개선시켰다. 여기에 구글이 2019년 인수한 피트니스·스마트워치 전문업체인 '핏빗'의 기술이 더해져 헬스케어 기능 또한 한 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이유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워치 모델 트랙커’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33.6%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p 상승한 수치다.

2위 화웨이는 미국의 무역 제재 여파로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7%p 감소한 8.4%를 기록했다. 3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워치3'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잇따라 출시하며 출하량을 늘렸으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p 감소한 8.0%를 나타냈다.

갤럭시 워치4 렌더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디자인, 새로운 센서 정보도 드러나…애플워치 대항마 될 수 있을까

원 UI 워치가 탑재될 갤럭시 워치4에 대한 디자인 및 제품 사양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인도 IT매체 91모바일이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4는 40mm, 44mm 크기의 두 모델로 출시되며 5ATM 방수, GPS, 고릴라 글래스 DX+ 강화 유리 등을 탑재한다.

디자인 면에서는 전작까지 적용되던 물리적 회전 베젤이 사라졌다. 가상 베젤을 탑재하거나 베젤이 없는 모델의 렌더링 이미지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또한 기기 측면은 스트랩과 매끄럽게 연결되는 곡선 디자인을 갖췄으며, 심플한 사각형 디자인의 버튼을 두 개 장착했다. 색상은 블랙, 실버, 그린, 골드 총 4가지 색상으로 추정된다.

이와 더불어 갤럭시 워치4에는 BIA(생체전기저항분석) 센서가 내장될 전망이다. 해당 센서는 신체에 미세전류를 흘려 보내고 이에 대한 반응 수치를 분석해 사용자의 체지방지수를 알려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해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체지방과 근육량은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이 모니터링하고 싶어하는 핵심 요소"라며 "현재 출시된 애플워치에는 BIA 센서가 없으므로 갤럭시 워치4가 적어도 한 가지 부분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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