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그만둬도 무선이어폰은 포기 못 해"...'출시 임박' LG 톤프리 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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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그만둬도 무선이어폰은 포기 못 해"...'출시 임박' LG 톤프리 정보 유출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06.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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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파 인증까지 완료...이르면 이달 말 출시
-이전 모델보다 사용시간 길어지고 ANC 성능 향상돼
LG의 신형 무선이어폰 제품, LG 톤프리. [사진=Twiter 'FrontTron']
LG의 신형 무선이어폰 제품, LG 톤프리. [사진=Twiter 'FrontTron']

 

최근 스마트폰 사업을 전격적으로 포기한 LG가 무선이어폰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LG전자가 개발중인 차기 무선이어폰 신제품 관련 디자인과 정보가 유출되면서 IT업계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한결같은 궁굼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 브랜드가 다르면 이용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라면서도 "그래도 LG전자는 과거 넥밴드형 제품 등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기도 해 섣부른 전망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또 스마트폰 사업과 연계돼 마케팅이 진행되는 품목이어서 스마트폰 사업 포기와 함께 접을 수 있다는 우려가 기우였다는 점에서, 또 스마트폰시장과 달리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보 유출을 주목하고 있다.

LG 톤프리 신형, 전작보다 나아진 점은?...소음 제거 기능 개선되고 충전후 사용시간 증가

국립전파연구원 전파 인증 조회 결과 LG 톤프리 신형 모델이 적합인증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사진=국립전파연구원]
국립전파연구원 전파 인증 조회 결과 LG 톤프리 신형 모델이 적합인증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사진=국립전파연구원]

지난 7일 유명 IT팁스터 트론은 자신의 트위터에 LG전자의 신형 무선이어폰으로 추정되는 톤프리(TONE-TFP8) 제품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최근 LG전자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무선이어폰 신제품 인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녹색경제신문>이 국립전파연구원에서 LG전자의 해당 제품 전파 인증 현황을 조회한 결과 지난달 24일 같은 모델로 적합인증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전파 인증을 마치고 출시까지 통상 한 달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르면 이달 말에 출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LG 톤프리의 이미지 속 제품 디자인은 이전 모델(TONE-TN7)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커널형 디자인과 둥근 케이스를 그대로 가지고 왔으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에서 베이지가 추가돼 총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양을 살펴보면 사용시간은 최대 10시간, 케이스 장착시 2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전 모델이 최대 7시간, 케이스 장착시 21시간 사용 가능했던에 비해 재생시간이 길어졌다.

엑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을 비롯해 IPX4등급 수준의 방수, 5분 충전에 60분 사용 가능한 고속 충전, 자외선 살균소독 케이스 등 기능은 똑같이 지원된다. 다만 ANC 기능은 이전보다 더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의 신형 무선이어폰 제품, LG 톤프리. [사진=Twiter 'FrontTron']
LG의 신형 무선이어폰 제품, LG 톤프리. [사진=Twiter 'FrontTron']

LG전자와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프로'와의 스펙 비교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의 버즈 프로는 무엇보다도 ANC 성능을 자신한다. ANC 기능을 켜면 최대 99%까지 외부 소음을 줄여주며 '주변 소리 듣기' 기능 등으로 소음 정도를 조정할 수 있다.

ANC를 켰을 때 음악재생 시간과 통화 시간은 각각 5시간과 4시간, ANC를 껐을 때는 각각 8시간과 5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 장착 시에는 ANC를 켰을 때와 껐을 때 각각 18시간, 28시간 음악재생이 가능하다.    

방수 등급 역시 IPX7로 높은 수준이며 단 LG 톤프리와 같이 자외선 살균소독 케이스가 따로 지원되지는 않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 각각 7%와 0.2%를 차지했다. 양사 모두 애플과 더불어 샤오미에도 밀리고 있는 실정이지만 무선이어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사업 확대에 있어서 물러나지 않을 모양새다.  

한편, 삼성 역시 최근 2019년 초 출시됐던 1세대 버즈 후속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갤럭시 버즈2'라는 이름으로 나올 예정이며 ANC 기능은 뺐지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비대면 문화 확산 이후 MZ세대 사이에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 열풍이 커지면서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 역시 고조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무선이어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6천 4백만 대를 기록했다. 여전히 절대강자 애플이 무선이어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분기가 지날 때마다 조금씩 감소세를 보여 이번 1분기에는 26%의 점유율에 그쳤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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