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 후 "외이도염 걸렸다"는 불만 속출…원인 조사 나선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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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 프로' 사용 후 "외이도염 걸렸다"는 불만 속출…원인 조사 나선 삼성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5.06 17: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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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최신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이용자들, 착용 부위 가려움 및 진물 발생 호소
- 일부 외이도염 진단 받기도…이용자들 사이에서 제품 소재에 대한 인체 유해성 의문 제기
- 관련 이슈 파악한 삼성전자 "제품 소재 문제는 아닐 것, 현재 구체적인 원인 조사 중"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최신형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프로'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제품 착용 후 '외이도염'에 걸렸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를 인지한 삼성전자 측은 현재 구체적인 원인 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제품 출시 전 인체에 대한 안전 검사를 마치기 때문에 소재 부문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은 낮다"며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다수의 갤럭시 버즈 프로 이용자들로부터 제품 착용 후 귀에서 진물이 나거나 외이도염 진단을 받았다는 문의를 받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 공식 커뮤니티나 스마트폰 카페에서는 지난 3월부터 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용하고 외이도염에 걸렸다는 글이 꾸준히 게재왔다. 이용자들은 대체로 "제품 사용 후 귀가 가렵고 진물이 생겼다", "다른 제품으로 변경한 뒤에는 증상이 사라졌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외이도염은 외이도의 방어기전이 깨져 세균이나 진균의 감염에 의해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가려움과 진물 발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염증이 심해지면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이 감소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한 이용자는 갤럭시 버즈 프로의 이어팁 부위가 외이도염을 유발한다고 보고 직접 실험을 하기도 했다. 실험은 이용자가 자신의 손목에 갤럭시 버즈 프로의 이어팁을 붙인 후 5~6시간 뒤의 반응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실험 3일 뒤 이용자의 손목은 이어팁을 붙였던 자리를 중심으로 피부가 빨갛게 일어났으며, 이후에는 물집이 잡혀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했다. 이용자는 "손목에서도 이 정도 자극이 일어나는데 더 여린 귓속 피부는 오죽하겠냐"며 "이어팁에 해로운 성분이 없는지 확인을 해달라"고 밝혔다.

다수의 문의를 접한 삼성전자는 현재 해당 이슈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고 나섰다. 다만 특정 이용자의 주장처럼 제품의 소재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인체에 대한 테스트를 모두 거치기 때문에 유해 물질이 있을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원인을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 버즈 프로 이용자가 손목에 이어팁을 붙인 뒤 피부 자극이 발생했다며 올린 사진. [사진=삼성전자 공식 커뮤니티 갈무리]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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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구 2021-05-09 05:43:15
아들이 사줘서 착용후 귀에서 진물이 생기고해서 착용을 안하고 있음 병원가서 치료받고 나만 이런줄 알았는데 이런사람들이 많은가보네요 삼성에서 반품및 치료비를 물어줘야할듯 합니다

박해영 2021-05-08 16:23:46
저도 병원 다녀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