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2의 나라' 출격 초읽기...경쟁사 바짝 긴장한 이유는
상태바
넷마블 '제2의 나라' 출격 초읽기...경쟁사 바짝 긴장한 이유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6.07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의 나라', 6월 10일 출시 예정
AI모드·사전등록 패키지 내세워 경쟁 우위 노려
넷마블 '제2의 나라' 이미지.
넷마블 '제2의 나라' 이미지.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넷마블의 '제2의 나라'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신작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내세운 차별화 요소들이 힘을 발휘할 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제2의 나라'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엔씨의 '블레이드&소울 2'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 게임 모두 6월에서 7월 사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업계에서는 초기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다만 '제2의 나라'가 출시일이 가장 빠른 데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어 경쟁 게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제2의 나라'가 야심차게 적용한 AI 모드가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로운 AI 모드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비접속 모드'에 AI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이용자가 잠든 시간에도 캐릭터가 게임에서 활동하게 하고 다른 이용자들 플레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는 경쟁 게임에는 도입되지 않은 기능으로, 업계에서는 해당 기능이 유저들의 이탈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펼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특히 캐릭터의 빠른 성장을 원하는 하드코어 유저들에게 AI 모드는 매력적인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제2의 나라'가 경쟁작들과 비교해 유저들을 오래 잡아둘 만한 요소가 부족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아 왔는데, AI 모드를 통해 이 같은 단점 또한 보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제2의 나라'를 개발한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에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이용자와 어울리고 영향을 주고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인공지능 모드를 개발했다"며 "이용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제2의 나라 캐릭터는 그 세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나라'가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함께 판매한 '사전등록 패키지' 역시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제2의 나라'의 사전예약자 수를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사전등록 패키지를 미리 구매한 유저 수가 많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게임을 실제 플레이하는 유저 수 또한 상당한 규모로 확보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쟁 게임의 경우 과금을 아직 진행하지 않은 유저가 실제로는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을 수도 있는 반면, '제2의 나라'는 미리 과금을 진행한 플레이어들이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제2의 나라'가 본격적으로 경쟁 국면을 맞이하는 7월 초에 유저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콘텐츠 업데이트를 서둘러야 한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출시 이후 7월 초까지 약 한 달 남짓한 시간동안 유저들이 거의 모든 콘텐츠를 소비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유저들의 관심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2의 나라'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업계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는 만큼 출시 초기에는 쉽게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면서도 "6월 말부터는 '오딘', '블레이드&소울 2'와의 경쟁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을 통해 '락인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