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바랜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 '깡통 신작' 속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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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 '깡통 신작' 속출할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6.04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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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혜택 대동소이해져...유저 관심도↓
사전예약자 수 폭증하며 서버 증설...'시골 서버' 리스크 제기돼
'오딘', '제2의 나라', '블레이드&소울 2' 이미지.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작용이 속출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오딘', '블소2', '제2의 나라'의 사전예약자 수를 모두 합하면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세 게임 모두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리스크를 안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백만에 달하는 사전예약자 수가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 수로 연결될 지를 놓고서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속칭 '깡통 서버', '시골 서버'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사전예약자 수가 폭증하며 대다수의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서버를 증설한 상태인데, 실제 게임 출시 이후에 많은 유저들이 이탈할 것을 고려하면 텅 빈 서버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전략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유저 이탈을 막으며 장기적인 흥행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유저들이 적은 '시골 서버'들을 대상으로 서버 통합 등의 강수를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서버 통합을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유저들의 불편함이 가중돼 유저 이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다수의 게임사들은 증설한 서버들을 유지하는 방향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대다수의 신작들이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차별점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아이템 제공, 닉네임 선점 등 사전예약 혜택이 대동소이해지면서 유저들의 관심도가 사전예약을 처음 도입했을 때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출시일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즐길 거리들을 제공하며 유저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유저들의 관심도를 유지하는 방법이 유저 이탈을 막는 데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에는 게임이 출시된 직후 파악되는 과금 유도 수준, 게임성 역시 유저 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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