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 유통혁명] 이제는 백화점·재래시장·배달까지 '라이브커머스'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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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유통혁명] 이제는 백화점·재래시장·배달까지 '라이브커머스'에 물들다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3.29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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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의 유통업계 장악
-국내 대표 배달앱 ‘배민’도 라이브커머스 배에 동승
[GS홈쇼핑에서 라이브커머스하는 장면]
[GS홈쇼핑에서 라이브커머스하는 장면]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이제는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하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네이버 카카오 등 e커머스에서 시작된 라이브커머스는 이제 편의점, 백화점, 재래시장, 통신사, 심지어 배달의 민족까지 일제히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하는 곳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이제 유통업계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재미있는 것은 기존 유통업체들이 라이브커머스를  적대적으로 보기보다는 자사의 사업을 키울 수 있는 솔루션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7월 전주 한옥마을은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결과는 진행한 제품(참뽕간장새우, 바지락라면)들은 모두 완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프라인 대명사 백화점들도 라이브커머스에 잇따라 진출

선도적으로 나선 쿠팡, 티몬 등 e커머스 업계는 물론이고 가장 전통적인 오프라인으로 했던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이런 트렌드에 합류했다. 

먼저 현대백화점이 현대홈쇼핑의 ‘쇼핑라이브' 코너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백화점 업계 중에서 가장 빨리 신유통 방식에 손을 댔다.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매출은 2년전 론칭 시점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어난 285억원을 기록했고, 방송 1회당 매출은 평균 3000만원 수준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자체 라이브커머스 방송인 ‘100라이브(Live)’를 출범했다. 롯데백화점은 월 300회에 가까운 횟수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대표 코너는 매주 수요일 특산물 산지와 지역 맛집 방문으로 현장감과 재미를 제공하는 '생생라방'이다.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ON)'은 이보다 늦은 지난해 7월 라이브커머스 ‘온 라이브(ON LIVE)’를 론칭했다. 롯데온 앱과 인스타그램 롯데온 공식 계정에서 시청할 수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9월 ‘신세계TV쇼핑라이브'를 오픈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SSG닷컴은 같은 해 10월 ‘쓱라이브'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같은해 12월 자체 방송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배달앱, 홈쇼핑업체들도 라이브커머스 대세에 합류

국내 대표 배달앱 ‘배민’도 라이브커머스 배에 동승했다.

지난 9일 ‘배민’은 배송업계 최초로 음식 특화 라이브쇼핑 서비스를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배민은 음식 라이브커머스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고객 차별화를 위해 브랜딩, 컨텐츠 개선, 외부 채널 확대 3가지 전략을 강화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부서가 따로 있고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가 따로 있다”며 “업계에서는 좀 더 코로나 19시대에 맞게 주력상품에 건강식품, 일반식품, 가전제품 총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윤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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