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억명 지브리팬 사로잡는다..."애니풍 게임 대세 속 '제2의 나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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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1억명 지브리팬 사로잡는다..."애니풍 게임 대세 속 '제2의 나라'로 승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3.25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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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억명 지브리 팬 사로잡을까
애니풍 게임 시장 독보적 입지 노려
넷마블 '제2의 나라' 이미지.
넷마블 '제2의 나라' 이미지.

넷마블이 대세 게임 장르인 애니풍 게임에 도전장을 던진다.

그동안 넷마블은 IP 경쟁력이 낮다는 한계점을 자주 지적받아 왔는데, '제2의 나라'를 통해 애니풍 게임 장르에서 선두자리를 노리며 IP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넷마블은 '제2의 나라'를 상반기에 출시, 수익원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과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흥행시키며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게임 라인업의 중심축으로 애니풍 게임에서 큰 재미를 봤었다.'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 개의 대죄)'는 글로벌 출시 1년이 지난 후에도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구권 주요국가에서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의 한 관계자는 "'일곱 개의 대죄'의 매출은 넷마블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제2의 나라'까지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게 된다면 일본 애니메이션 IP 분야에서는 넷마블이 독보적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만찮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애니풍' 게임

한편 일각에서는 '제2의 나라'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경쟁작을 물리쳐야 한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미 애니풍 게임 시장에서는 엔픽셀의 '그랑사가'가 파란을 일으키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나라'가 '그랑사가'를 뛰어넘을 지 여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다. 

'그랑사가'는 매끄러운 운영과 탄탄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리니지' 시리즈를 턱 밑까지 추격한 순위다.

다수의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제2의 나라'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인 만큼 국내 지브리 팬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이웃집 토토로'로 대표되는 지브리 스튜디오는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팬덤을 보유한 제작사다.

때문에 '제2의 나라'를 놓고 글로벌 흥행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시각도 있다. 

넷마블의 2020년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은 1조7909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72%에 달하는데, '제2의 나라'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다면 해외 매출 2조원, 매출 비중 8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넷마블의 라인업을 마블 IP, 일본 애니메이션 IP, 엔씨소프트 IP, 자체 IP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일본 애니메이션 IP 계열 게임의 2021년 예상 매출 비중은 15% 이상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제2의 나라'를 통해 IP 다변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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