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경쟁력 강화 원하는 넷마블, '마블' 영화 개봉에 거는 기대...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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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경쟁력 강화 원하는 넷마블, '마블' 영화 개봉에 거는 기대...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 뜬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3.3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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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개봉 재개되는 마블 영화, 넷마블에 큰 호재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 글로벌 팬 사로잡을까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인휴먼즈 업데이트 실시 <사진=넷마블>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이미지.

넷마블은 2021년 IP 경쟁력 강화를 선결 과제로 삼았다. 

게임업계에서 "잘 육성한 IP 하나면 10년을 먹고 산다"는 말이 통용되며 IP 경쟁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엔씨의 '리니지' 시리즈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넷마블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마블 IP'에 대한 향후 전망 또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넷마블의 마블 IP 기반 게임인 '마블 퓨처파이트'는 원작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큰 흥행을 거둬왔는데, 지난해부터는 영화의 정상 개봉이 어려워지며 해당 게임 또한 유저의 관심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3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넷마블의 마블 IP 기반 게임이 다시 흥행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예정돼 있는 마블 영화 개봉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블 영화를 본 뒤 영화에 나온 슈퍼히어로를 직접 플레이하고 싶어 하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넷마블의 마블 IP 게임 흥행과 영화 개봉은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누적 관람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누리던 지난 2019년 넷마블의 대표 마블 IP 게임인 '마블 퓨처파이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0위권에 근접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불어 미국 시장에서도 '마블 퓨처파이트'는 매출 순위가 50단계 이상 상승하며 넷마블의 해외 매출 신장에 큰 공을 세웠다. 넷마블이 '마블 IP'에 큰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마블 영화들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맞으며 개봉을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대부분의 영화관들이 운영 중단 혹은 좌석 띄어앉기 등의 코로나 방역대책을 펼치며 평소와 같은 규모의 관객을 유치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 또한 흥행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마블 퓨처파이트'는 지난 2020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해당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100위권 밖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매출 감소를 놓고 마블 영화 개봉 연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보고 있다.  

넷마블은 마블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현재 상황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인데, 하반기에 개봉 예정인 '블랙 위도우', '상치', '이터널스' 등의 개봉이 다시 한 번 미뤄진다면 해당 게임의 출시 일정 자체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마블 영화 개봉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만일 상황이 악화돼서 영화관 개봉이 어려워지더라도 디즈니 플러스 등 OTT 플랫폼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넷마블의 마블 IP 기반 게임들 또한 다시 한 번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마블의 차기작에는 새로운 슈퍼히어로들이 많이 등장하는 만큼, 해당 캐릭터들을 플레이해보고 싶어하는 신규 유저들의 유입 또한 활발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블 퓨처파이트'는 활발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소통을 이어가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하반기 마블 신작 개봉이 이뤄진다면 넷마블의 마블 IP 게임들도 다시 한 번 도약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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