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듯…대형 게임사의 서로 다른 콘솔게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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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듯…대형 게임사의 서로 다른 콘솔게임전략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3.16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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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IP, 퍼블리싱, 해외협업 개발 등 다양한 시도펼쳐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비중을 높이고 있다.

콘솔 게임은 세계적으로 커다란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그동안 쉽게 도전하지 않았던 분야다. 그러나 몇 년전부터 인디 게임 회사를 비롯해서 대형 게임회사들이 조금씩 도전하고 있다. 콘솔 게임은 세계적인 회사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어 일류 개발사와 피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수 밖에 없다.

퓨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음악 게임 ‘기타히어로’ 시리즈로 유명한 하모닉스가 개발한 ‘퓨저’를 지난해 11월 콘솔 게임기로 출시했다. 해당 게임은 해외 매체에서 평점 8점대를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엔씨웨스트를 통해 출시했다. 

한편 엔씨소프트 내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 2’와 ‘프로젝트 TL’ 등을 콘솔 게임기로 제작한다. 해당 게임은 먼저 모바일, PC 등으로 출시한 이후 콘솔 게임기로도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유명한 게임은 콘솔 게임기로 제작하고, 좋은 게임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퍼블리싱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TL [사진=엔씨소프트]

넷마블은 지난 해 11월 ‘세븐나이츠 : 타임원더러’를 스위치용으로 출시한 바 있다. 넷마블은 세계적 히트작인 ‘세븐나이츠’의 IP를 적극 활용했다. ‘세븐나이츠 : 타임원더러’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와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라인을 자랑한다. 콘솔 게임기답게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 바네사의 과거를 다룬 이야기가 펼쳐진다.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던 이 게임은 출시 이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넷마블은 플레이스테이션 5 등이 플랫폼으로 제작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에 지분 30%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사진=넷마블]

넥슨은 이미 잘 알려진 엑스박스원용으로 제작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비롯하여 여러 프로젝트가 콘솔 게임기로 제작 중이다. 이미 2번이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이 게임은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외에도 몇 가지 콘솔 게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DR은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며, 프로젝트 P2는 언리얼 엔진 4로 제작하는 팀 대전 액션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콘솔 게임기와 PC로 제작된다. 넥슨은 콘솔 게임기로의 제작을 통해 플랫폼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펄어비스는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미 MMORPG ‘검은사막’을 콘솔 게임기로 출시한 이후 좋은 평가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연말에는 ‘붉은사막’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게임어워드 2020에서 첫 공개한 ‘붉은사막’은 최초에는 MMORPG로 제작했으나 3인칭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장르를 변경했다.

기본적으로는 싱글 플레이 게임이며 멀티플레이 요소도 포함된다. 강렬한 액션과 오픈월드 게임 구성, 독창적인 세계관 등으로 많은 콘솔 게임 사용자들이 기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외에도 몇가지 콘솔 게임을 제작하며 콘솔게임에 대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는 ‘맥스페인’ 시리즈로 유명한 레메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크로스파이어 X’를 콘솔게임기로 개발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X’는 레메디엔터테인먼트가 싱글 플레이를 담당하고, 스마일게이트는 멀티플레이 위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2020년 7월,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 트레일러가 첫 공개됐다. 당초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2021년으로 연기됐다.

크로스파이어 X [사진=스마일게이트]

이렇게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조금씩 PC, 스마트폰에 이어 콘솔 게임기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회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콘솔 게임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콘솔 게임기는 세계적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국내 개발사들이 새롭게 도전해야 할 분야다. 자신들의 대표 IP이나 퍼블리싱, 해외 게임회사와의 협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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