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도 시장 공략 '전력투구'...김창한 '진심'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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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시장 공략 '전력투구'...김창한 '진심' 통할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3.11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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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e스포츠 기업 투자하며 서비스 재개 노력
게이머 수 '6억명' 인도 시장 성장 잠재력 높아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인도 시장을 향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의 열망이 강해지고 있다. 

인도와 중국 사이의 분쟁으로 인해 그동안 크래프톤은 인도 내 배틀그라운드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김 대표는 인도 e스포츠 투자를 무기로 삼아 서비스 재개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공략 재개를 위해 인도 e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에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금은 약 255억원이다.

노드윈 게이밍은 인도의 대표적 e스포츠 업체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아마존, 로지텍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해당 투자를 놓고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인도 정부에 진정성을 어필하기 위한 수를 뒀다고 풀이하고 있다. 

'텐센트'라는 딱지가 붙어 배틀그라운드가 중국 게임으로 분류된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인도 시장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1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처럼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 공략에 전력을 다하는 배경으로는 인도 게임 시장이 가진 폭발적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 IT 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 e스포츠 시장은 2020년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관측됐다. 게이머 수 역시 2020년 약 6억2800만명까지 늘어났다.

더불어 인도 소비자의 88%는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어 모바일 배틀그라운드가 정상화 된다면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 내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크래프톤은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인도 시장 내 사업 재개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때문에 크래프톤은 e스포츠 투자를 통해 인도 시장 내 여론을 우호적으로 조성한 뒤 신작 출시를 노릴 것이라는 해석도 뒤를 따르고 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 특화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2021년 내 서비스 재개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크래프톤의 e스포츠 투자라는 전략이 먹혀들며 인도 시장에서 다시 배틀그라운드 붐이 일어날 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노드윈 게이밍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력을 가진 이스포츠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빠른 시일안에 인도 팬 및 유저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크래프톤은 본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인도의 이스포츠, 비디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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