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vs 님블뉴런, 대세 게임장르 'MOBA 배틀로얄' 왕좌 놓고 한 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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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vs 님블뉴런, 대세 게임장르 'MOBA 배틀로얄' 왕좌 놓고 한 판 승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3.0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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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A 배틀로얄, 향후 게임업계 이끌 수 있어
e스포츠 활성화 통해 신규 유저 유입시켜야
'로얄크라운'(좌), '영원회귀'(우) 이미지.

신생 게임 장르인 MOBA 배틀로얄 부문에서 라인게임즈와 님블뉴런 사이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게임업계 안팎의 의견을 종합하면 MOBA 배틀로얄 장르는 향후 게임 업계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MOBA 배틀로얄 장르란 쉽게 설명하면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스킬을 사용하는 캐릭터를 움직이며 아이템을 모아 게임 끝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르다.

때문에 기존 게임에서 피로감을 느끼던 유저들이 MOBA 배틀로얄에서 신선한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장르에서 시장 선점을 이뤄낸 게임은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하 영원회귀)'이다.

'영원회귀'는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수 5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전체 게임 가운데 상위 20위권 안에 드는 수준이다. 

특히 '영원회귀'는 트위치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른 기간 안에 입지를 구축해냈다. 이에 '영원회귀'는 다른 국내 게임의 마케팅 방법에도 영향을 주며 '트위치 마케팅'의 대표 주자가 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라인게임즈의 신작 '로얄 크라운'이 '영원회귀'의 대항마가 될 지를 놓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로얄 크라운'을 최근 모바일과 스팀 플랫폼을 통해 한국, 일본, 대만 등에 출시했는데, '영원회귀'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얄 크라운'의 강점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는 데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크로스플레이는 게임업계 대세가 됐는데, '영원회귀'가 모바일 버젼을 따로 두고 있는 데 반해 '로얄 크라운'은 동일한 플레이 경험을 PC와 모바일에서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두 게임이 장기적 흥행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e스포츠 리그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선결 과제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대표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출시된 지 10년이 지난 게임이지만 대표 리그인 'LCK'와 '월드 챔피언십' 등의 흥행에 힘입어 '스타크래프트'를 잇는 장수 게임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두 게임 모두 경쟁적 요소가 강한 게임인 만큼 e스포츠 리그를 통해 '보는 재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신규 유저 유입에 큰 힘을 실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MOBA 배틀로얄 장르가 게임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영원회귀'와 '로얄 크라운' 두 게임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e스포츠 리그를 활성화시키며 트위치, 유튜브 플랫폼 내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흥행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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