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쥬얼' 무기 삼은 라인게임즈, 신작 연타 홈런 노린다
상태바
'캐쥬얼' 무기 삼은 라인게임즈, 신작 연타 홈런 노린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3.17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벼운 게임성 내세워 다양한 유저층 공략
최적화 및 콘텐츠 보강은 선결 과제
'로얄 크라운' 이미지.
'로얄 크라운' 이미지.

라인게임즈가 캐쥬얼한 신작 게임들을 연속으로 출시하며 외형 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하드코어한 MMORPG 게임들이 업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라인게임즈의 신작들이 차별화를 이뤄내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라인게임즈는 '가벼운 게임성'을 무기 삼아 다양한 유저층을 확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먼저 '로얄 크라운'의 성과를 주목할 만하다. 해당 게임은 MOBA와 배틀로얄 장르를 결합해 제작됐는데, 기존 배틀로얄 게임들과 비교해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단순한 스킬 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어내고 있다.

'로얄 크라운'은 플레이타임 부문에서도 가벼움을 내세우고 있다. 다른 MOBA 혹은 배틀로얄 게임이 통상적으로 한 게임당 20~30분의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로얄 크라운'은 7분에서 12분 내외의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어 가벼움은 플레이 감각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더불어 '로얄 크라운'은 PC와 모바일 두 버젼을 오가며 플레이하는 방식인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근 신작 게임의 인지도를 알리는 방법 가운데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를 이용하는 것이 각광받고 있는데, PC버젼 '로얄 크라운'을 플레이하는 스트리머들이 많아지며 순식간에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스매시레전드' 이미지.
'스매시레전드' 이미지.

한편 라인게임즈가 최근 사전예약을 진행하기 시작한 '스매시레전드' 또한 가벼움을 내세운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매시레전드' 역시 3분 정도의 짧은 플레이 타임과 간편한 조작감을 내세웠는데, 캐쥬얼함을 무기로 삼았다는 면에서 '로얄 크라운'과 같은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캐쥬얼한 게임성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플레이타임이 짧기 때문에 유저들이 오랜 시간 집중하기 힘들고, 대전게임 특성상 콘텐츠 부족 현상에 시달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로얄 크라운'은 크로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서비스에 미흡함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유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로얄 크라운'의 PC 버젼은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모바일 버젼은 게임 도중 잔렉과 버그 등이 자주 발생해 모바일로 플레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라인게임즈가 신작 게임들의 장기적 성공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크로스플레이 부문에서 최적화에 힘쓰며 콘텐츠를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 게임의 필수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e스포츠화 역시 좋은 전략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로얄 크라운'은 17일 30인의 스트리머, 파트너와 함께 하는 이벤트 대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것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정기적인 리그 개최가 가능할 지를 놓고서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로얄 크라운'의 흥행세와 함께 '스매시레전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라인게임즈는 올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면서 "캐쥬얼함을 무기로 삼고 있는 만큼 과다한 과금을 유도해 피로감을 유발했던 기존 MMORPG 게임들과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