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커지자, 세계 중앙은행들 잇따라 "우리도 숟가락 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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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커지자, 세계 중앙은행들 잇따라 "우리도 숟가락 얹자"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2.16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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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조단위의 투자를 하고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도 가상화폐를 무시 혹은 거부했던 예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 로이터통신은 G7 중앙은행들은 지난 해 10월 중앙은행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어떻게 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앙은행 발행 가상화폐(CBDC)에 전격적으로 뛰어든 국가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한화를 발행,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고 위안화를 국제화하고 세계 달러결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디지털 화폐 발행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을 밝혔었다. 

유럽연합과 영국의 중앙은행도 자체 디지털 화폐 발행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고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Riksbank)는 시범중인 디지털 화폐 이크로나(e-krona)를 법정화폐로 인정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국은행 또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 개발 열풍에 동참, 중앙은행 발행 가상화폐(CBDC) 구현 기술 검토를 마치고 파일럿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가상화폐 발행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화폐가 제도권 화폐시스템의 주류로 빠르게 합류하면서 기존 중앙은행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이 추세라면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통제력을 가상화폐에 빼앗길 것은 불을 보듯 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각 국의 중앙은행들은 자체적인 디지털 결제 대안으로 중앙은행발행 가상화폐의 발행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이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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