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첫 옥중 메시지 "흔들림없이 한마음 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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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첫 옥중 메시지 "흔들림없이 한마음 돼 달라"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1.26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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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용 인트라넷 통해 공유
"고용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녹색경제신문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녹색경제신문 DB]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첫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 흔들림 없이 (삼성이) 한마음이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메시지는 삼성그룹의 사내용 인트라넷인 '삼성녹스'를 통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부회장은 "지난 수년간 삼성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지켜주었다. 감사드린다"면서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는 투자와 고용 창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 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면서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 창출 등 본분에 충실해야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은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 전문이다.

임직원 여러분.
대표이사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입니다.

저희는 지금 참담한 심정과 각오로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합니다.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삼성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지켜주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 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 창출 등 본분에 충실해야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성찰 하겠습니다.
지금 시간이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박금재 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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