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체제 IBK투자증권, 대규모 유상증자로 몸집불리기···IB 강화 속도 높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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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체제 IBK투자증권, 대규모 유상증자로 몸집불리기···IB 강화 속도 높이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12.1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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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5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사진 = IBK투자증권]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사진 =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몸집 키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IBK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을 늘리며 IB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238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9720억원으로 1조원에 달하게 된다.

지난 3월 취임한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는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병기 대표는 취임 당시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면서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가용 자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한 “IB와 PE, 전문사모 등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와 같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한 63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순익(632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자기자본 확대를 기반으로 IB 분야에 더욱 주력하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계획한 상장주관 규모인 8건 중 지난 10월까지 5곳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은행이 83.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IBK투자증권은 IBK금융그룹과 연계해 중소벤처기업 IPO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IBK투자증권의 이번 유상증자가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인 중소형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라며 “순자본비율(별도 기준)은 2020년 9월 말 기준 409.5%에서 596.0%로 약 186.4%p 상승하게 돼 자본적정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유상증자를 통해 증가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신용공여 및 자산운용 확대 IB 영업 활성화 중소기업 및 뉴딜펀드 투자 등 사업기반 강화를 통해 수익규모가 확대되고 시장지위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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