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eets DESIGN] 애플 5G, 신기술 ‘슈퍼사이클’ 아니면 4G의 연장?
상태바
[TECH meets DESIGN] 애플 5G, 신기술 ‘슈퍼사이클’ 아니면 4G의 연장?
  • 박진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20.09.03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G 이통기술의 최종 수혜자는 정부와 금융업계가 될듯

바로 어제인 9월 1일, 애플(Apple Inc.)은 올 연말까지 5G 아이폰은 최소 7천 5백 만 대 생산할 것을 공급업체들에게 주문해 놓은 상태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은 작년 9월 쿠페르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가진 애플 이벤트에서 4G(4세대 무선이동통신) 서비스에 한정시킨 아이폰11을 포함한 총 4개 신제품군을 소개했다. 그동안 애플은 신 이통기술이 전세계에서 널리 보편적으로 제공되기까지 최신 기술을 바로 제공하지 않는 제품 정책을 유지해왔다. 작년까지만해도 5G 스마트 디바이스 출하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였으나 시장은 2020년 애플 이벤트를 기점으로 5G 출시 시기가 무르익었다 판단하는 듯하다.

5G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2(Galaxy Z Fold2)' Courtesy: 삼성전자
5G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2(Galaxy Z Fold2)' Courtesy: 삼성전자

한편 같은 날, 삼성은 ‘갤럭시 Z 폴드2(Galaxy Z Fold2)’를 공개했다.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접히는 컴팩트 모바일 기기라는 새 카테고리의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는 애플 보다 앞서 5G용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LG는 오는 9월 14일 ‘윙(Wing)’의 공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윙은 회전식 이중 스크린 스마트폰 디자인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삼성 ‘갤럭시 Z 폴드2’ 보다 먼저인 올 여름 8월 12일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두오(Surface Duo)’와 경쟁할 모델이 될 전망이다.

신형 애플 아이폰12의 디자인은 어떤 모습일까? 애플5를 연상시키는 각지고 평평한 외형과 작아진 베젤이 예상된다.
신형 애플 아이폰12의 디자인은 어떤 모습일까? 애플5를 연상시키는 각지고 평평한 외형과 더 커진 스크린이 예상된다.

애플이 5G 폰을 2020년에 출시할 것이란 추측은 연초부터 있었다. 올초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소비경제 불황, 생산 스케줄 차질을 겪었지만 애플 측은 올 연말까지 5G 아이폰12 와 아이폰12 프로를 8천 만 대를 출하할 목표로 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자와 원거리 수업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플의 올해 총매출은 오히려 더 늘었고 그에 따라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 76%를 기록했다.

작년 소개된 '아이패드 프로(iPad Pro)'에 장착된 LiDAR와 10 메가픽셀 초광폭 카메라. 아이폰12 신형 모델에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Courtesy: Apple
작년 소개된 '아이패드 프로(iPad Pro)'에 장착된 LiDAR와 10 메가픽셀 초광폭 4K 비디오 및 고해상 카메라. 아이폰12 신형 모델에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Courtesy: Apple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려있던 소비자들의 반사적 소비욕구와 5G 업그레이드에 거는 비즈니스계의 기대심리는 오를대로 올라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내주의 애플 5G 관련 발표로 5G 주도 일명 ‘슈퍼사이클(supercycle)’ 신기술 붐이 본격적으로 착수될 것이라고 믿고 있어서 요즘 계속되는 애플의 주가 상승에도 반영되고 있다. 애플 이벤트 행사를 앞두고 최근 애플의 공급업체들 - 폭스콘, 타이완 반도체, LG 디스플레이, 라건 정밀 카메라렌즈, 코어텍 헤드폰  등 - 풀가동에 들어간 부품공급업체들의 주가도 함께 급등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새로 애플이 소개할 5G용 신제품들은 아이폰12, 아이패드 에어, 애플워치, 오버이어 헤드폰이 포함될 것이란 추측이 돌고 있다.

과연 업계가 기대하는 것처럼 5G는 4G를 대체할 테크계의 새 슈퍼사이클이 될 것인가?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5G 스마트 디바이스에 거는 가장 큰 기대는 빠른 속도다. 이론적으로 5G는 4G/LTE보다 접속과 데이터 전송 속도가 두 배 가량 빠르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5G 서비스가 무리없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50% 가량 더 많은 수의 고주파수 5G 데이터 전송장비가 설치돼야 한다. 이전의 4G 기술은 3세대 이통기술 보다 모바일 브로드밴드 제공 측면에서 스마트 디바이스에서의 성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그러나 5G 기술은 4G의 대체 사이클이며 따라서 눈에 띄게 대폭적인 데이터 송수신 향상을 체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5G 스마트폰의 본격적 상용화는 소비자들의 AR/VR 앱의 응용과 폭넓은 활용으로 이어질 것이다.
5G 스마트폰의 본격적 상용화는 소비자들의 AR/VR 앱의 응용과 IoT 소비재의 폭넓은 활용으로 이어질 것이다. Courtesy: Apple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2020년 가을 애플이 소개할 신제품군중 스타는 뭐니뭐니해도 신형 아이폰12다. 총 4가지로 나올 아이폰12는 일반 아이폰12의 두 모델(5.4인치 급과 6.1인치  급 디스플레이 2종)과 아이폰12 프로(6.1인치 급과 6.7인치 급 디스플레이 2종)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폰디자인은 앞 모델 보다 프레임이 각지고 평평한 외형을 띠게 되며 베젤은 더 좁아진다. 5G 폰인 만큼 LIDAR 스캐너 카메라를 장착하면 증강현실 앱을 지원하게돼 특히 게이밍과 오락 분야의 매니아들이 기다려오던 AR/VR 경험이 더 확대된다. 또 여태까지 5G폰은 프로세서 과열와 건전지 소모량이 많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신 A14칩은 그같은 기술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AI 기능 앱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5G를 이용해 360도 카메라 시그널을 전송하는 5G 데이터 안테나 장비 모습. 5G는 전세대 기술보다 전자파가 짧기 때문에 훨씬 많은 수의 더 강력한 라디오 주파수 전자파를 발산하는 무선 안테나 네트워크 설치를 요한다. © 2020 Deutsche Telekom AG
5G를 이용해 360도 카메라 시그널을 전송하는 5G 데이터 전송용 안테나. 5G는 전세대 이동통신기술보다 전자파가 짧기 때문에 곳곳마다 훨씬 많은 수의 더 강력한 라디오 주파수 전자파를 발산하는 무선 안테나 네트워크 설치가 동반되어야 유려하게 작동한다. © 2020 Deutsche Telekom AG

그 결과, 5G로의 이행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전세계 정부 부처와 글로벌 금융 당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개발, 금융거래 및 즉석 결제 시스템, 안면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한 사이버 보안 시스템 구축에 관심 많은 전세계 정치인들에게 5G 이통기술은 신원보안과 사이버 금융 관리감독을 위한 매우 효율적인 환경이다. 실제로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은 디지털 화례인 유로코인(Eurocoin) 발행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5G 기술은 디지털화폐 시스템 채비에 결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는 사실상 뉴노멀이 된 이커머스 소비행태와 언택트 일상은 이미 5G 환경의 일상화를 앞당기고 있다.

박진아 IT칼럼니스트  feuilleton@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