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삼성·SK·LG·KT·네이버·카카오·넥슨·안랩·한컴 등 IT업계 재택근무 확대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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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삼성·SK·LG·KT·네이버·카카오·넥슨·안랩·한컴 등 IT업계 재택근무 확대 '도미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8.30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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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LG, SK, KT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 네이버, 카카오, 넥슨 등 IT게임업계가 '도미노'처럼 일제히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조치다.

당초 주요 IT업계는 28일까지 재택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잠정 무기한 연장하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9월부터 전사 재택근무에 나선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는 9월 6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무기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넥슨, 넷마블 등 게임업계도 재택근무를 연장하고 있다. 

IT서비스·소프트웨어 업계 역시 재택근무 확대 실시에 돌입했다.

KT는 9월 6일까지 전 기관 재택근무 조치를 추가 연장한다.

KT는 "지난 18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보건당국과 회사에서 안내한 생활방역지침을 필히 준수할 것을 당부 중"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도 내달 6일까지 순환 재택근무를 이어간다. LG유플러스는 서울·경기·인천·부산 지역 각 조직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돌아가면서 재택근무 중이다.

SK텔레콤도 재택근무 연장에 나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재택근무 기간 중 '미더스' '팀즈' 등 디지털 워크 툴을 활용해 회의와 업무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부문의 디자인, 마케팅 등에서 업무를 하는 직원 중 희망자에게 신청을 받아 9월부터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재택근무를 통해 향후 추가 운영 및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사적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도 30%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 근무를 운영하기로 했다.

원격 근무 대상자는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 직원으로 인원을 순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앞서 LG그룹도 지난 16일부터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 본사

SK그룹의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등도 이달 중순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현재 사무실 출근 인원은 평소 대비 10~20%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과 한화토탈도 이달 중순부터 일부 직군에 대해 순환 재택근무 실시하고 있다. 

롯데지주도 최근 전 임직원을 3개 조로 나눠 일주일 단위로 3교대 순차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무기한 재택 근무에 돌입한다. 카카오는 전날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고, 네이버도 오는 31일까지 예정돼 있던 재택근무를 9월에도 이어가기로 했다.

네이버 본사

양사는 확진자 수, 정부 지침 등을 고려해 원격근무 형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게임업계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주간 재택 체제를 연장하는 분위기다.

넥슨은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구성원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3일 출근하고 2일 재택근무하는 '3+2 근무체제'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시행한다.

특히 임산부, 중대질병자는 필수 재택근무 대상으로 이후에도 코로나19 상황 안정 시까지 출근 없이 재택근무를 진행할 수 있다.

넷마블은 전사 재택근무 체제를 9월 4일까지 1주일 연장했다.

엔씨소프트는 9월 11일까지 2주간 직원이 일주일 중 2일을 선택해 재택 근무하는 순환재택 근무제를 유지한다.

크래프톤도 9월 11일까지로 재택근무를 연장했다.

NHN, 네오위주, 웹젠은 일단 9월 4일까지 근무를 연장했다. 상황을 보며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라인게임즈  등 주요 국내외 게임사들 역시 전사 재택 또는 3+2 근무체제를 시행한다.

IT서비스 기업들도 재택근무제를 확대 실시한다.

삼성 SDS는 임산부, 기침·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LG CNS는 전사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적극 권고하고 있고 임산부, 만성·기저질환자는 재택근무가 필수다.

SK(주) C&C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조직 내 직원 40% 비율로 순환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 비율을 높이고 있다.

안랩 본사

안랩도 9월 4일까지 필수인력을 제외한 원격근무를 확대 적용한다. 1주일 단위로 코로나19 추세를 파악, 연장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도 지난 25일부터 전직원의 30%가 돌아가면서 순환 재택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라인을 가동해야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 제조업은 물론 생산직이나 중소업체 직원 등은 재택근무가 힘들다는 점에서 상대적 불안과 소외감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가능한 IT기업과 불가능한 제조업이 크게 구분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업문화에도 언택트 방식이 도입되는 등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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