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변화⑫]소상공인, '뉴 노멀 시대' 생존전략 모색...온라인 진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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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변화⑫]소상공인, '뉴 노멀 시대' 생존전략 모색...온라인 진입 '속도'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4.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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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상권 '흔들'...디지털 전환 불가피
- 전통시장도 '스마트화'...네이버 쇼핑으로 당일배송 가능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시민들이 조금스럽게 바깥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그나마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지만 코로나19가 불러온 유동성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소상공인들은 '뉴 노멀'(new normal·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 시대를 맞아 생존전략을 마련하는 데 분주한 모양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시름이 깊어진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오프라인 상권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소상공인연합회의 최근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72%의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폐업하거나 폐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유통업체 매출을 극명하게 갈라놓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업체 매출이 사상 최고치인 34.3%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업체는 7.5%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대부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기존 방식으론 업장 유지가 힘든 상황. 이들은 '뉴 노멀'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 1일 텅빈 서울 명동 거리.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1일 텅빈 서울 명동 거리. [연합뉴스 제공]

우선 주문 대기앱 서비스와 무인 주문·결제 시스템인 키오스크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음식점 주문 대기앱 서비스를 이용하면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 본인 스마트폰으로 예상 대기시간과 입장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배달에 특화된 메뉴를 개발하거나 매장 내 방역 상황 등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마케팅을 병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밖에 다수 업장에서 출입구나 카운터에 손소독제 비치하고 매장 입구에는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홍보문구를 부착하기도 한다.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비대면 선호 추세가 이어질 것 같아 포장과 배달 서비스에 신경을 더 쓰고 있다"며 "늦기 전에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할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스마트화'는 전통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전통시장의 온라인 시장 진출은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이 적극 돕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진공 주관으로 네이버의 '동네시장 장보기'에 진출한 전통시장들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공동배송센터를 마련, 온라인 주문을 완료한 고객에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상인 참여율과 성과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코로나19의 피해 회복을 돕고 온라인 시대에서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강화할 묘책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네시장 장보기' [네이버 화면 캡처]
'동네시장 장보기' [네이버 화면 캡처]

소진공 관계자는 "'시장경영바우처지원'에 기존 200~300건이 접수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추경 이후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서별로 온라인 판매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있는데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관련 교육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경영바우처지원'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진공에서 추진하는 수요자 맞춤형 정책지원 사업이다.

또 다른 공단 관계자는 "온라인 판로 지원에 집중하기 위해 별도 부서인 소상공인혁신실을 만들어 운영 중"이라며 "교육 관련 니즈가 늘면 그에 따른 추가 개설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전국 20개 상점가를 '스마트 시범상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중기부는 모바일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이 연동되는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설치해 주고, 키오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위 말하는 언택트, 스마트화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유동성 수혈이 급해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도 실천할 여유가 없는 분들이 많다. 정부는 외국 사례처럼 정책자금 지원부터 온라인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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