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저가 폰, 4년 만에 돌아왔다"...2세대 아이폰SE, 5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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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저가 폰, 4년 만에 돌아왔다"...2세대 아이폰SE, 55만원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4.16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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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출시 미국 등 40개국...한국은 미정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4년 만에 다시 나왔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2세대 아이폰SE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1세대 아이폰SE가 출시된 2016년 이후 4년 만에 보급형으로 출시된다.

시장에선 당초 이 제품을 아이폰9(가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애플은 'SE'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다. 2세대 아이폰SE는 블랙, 화이트, 레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55만원(64GB), 62만원(128GB), 76만원(256GB)다.

애플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세대 아이폰SE 모습. 가격은 55만원부터 시작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다. [애플 제공]
애플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세대 아이폰SE 모습. 가격은 55만원부터 시작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다. [애플 제공]

선주문은 오는 17일부터 가능하다. 애플닷컴 및 애플 스토어 앱에서 이뤄진다. 공식 출시는 오는 24일이지만,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40개 이상 국가에서 1차 출시된다.

아이폰SE 2세대는 시장의 예상과 다른 이름이 붙여졌지만, 그 밖에 사양은 비슷하게 나왔다. 4.7형 LCD 화면을 탑재했고, ‘아이폰8’ 디자인과 홈버튼·터치아이디가 그대로 적용됐다. 이어폰 잭은 없다. 4년 전 출시된 아이폰SE가 ‘아이폰5S’ 프레임을 재활용한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출시다. 

아이폰SE 2세대의 무게는 148g으로 아이폰8과 동일하다. 다만, 1세대 아이폰SE(4인치)와 비교하면 디스플레이는 조금 커졌다. 통신은 LTE만 전용으로 지원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A13 바이오닉'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이 기능은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에 적용됐었다. 보급형으로 만들어졌지만, 최신 아이폰의 성능도 갖춘 셈이다. 인물사진 모드와 뉴럴 엔진 기반의 지능형 앱도 지원된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장책했다. 전면에는 7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애플은 정확한 내장 램(RAM)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에선 3GB 정도로 보고 있다.

애플의 월드와이트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필 쉴러는 "첫 번째 아이폰SE는 작은 크기, 고성능 및 부담 없는 가격의 독보적인 조합을 사랑한 수많은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며 "새로운 2세대 아이폰SE는 바로 그 뛰어난 아이디어를 토대로 삼아, 훌륭한 사진과 동영상을 위한 최고의 싱글 카메라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개선을 이뤄냈으며, 여전히 가격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애플이 55만원대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50만원대 중저가폰인 갤럭시 A51과 갤럭시 A71을 공개했다. LG전자도 최근 새 전략 스마트폰을 ‘벨벳폰’이라고 이름 붙이며, 디자인 등을 공개했다.

애플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세대 아이폰SE 모습. 가격은 55만원부터 시작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다. [애플 제공]
애플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세대 아이폰SE 모습. 가격은 55만원부터 시작해, 중저가 시장을 공략한다. [애플 제공]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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