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국내서 계속 나오는 삼성 직원 코로나19 확진..."생산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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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국내서 계속 나오는 삼성 직원 코로나19 확진..."생산 문제 없어"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4.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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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 2명, 브라질 출장 직후 확진
-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 현지 직원 1명 확진
- 기흥사업장 반도체 설비 담당 직원 1명 확진

삼성전자 해외·국내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적 피해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생산 등의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고, 직원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장은 모두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1일 삼정전자에 따르면,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 2명이 브라질 출장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에서도 현지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기흥사업장에서도 지난달 30일 코로나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다행히 이 직원들은 증상이 있기 전부터 자가격리를 진행하거나, 사업장 내 감염 가능성이 낮아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생산라인 전경. [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생산라인 전경. [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브라질에서 귀국 후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2명은 귀국 후 자가격리를 유지했고, 이 기간 국내 사업장 출입은 없었다. 이 직원들은 2월 초부터 한 달 가량 브라질에 체류하며 업무를 수행했다. 구미 사업장은 현재 정상가동 중이다.

미국 반도체 사업장 직원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 역시 13일부터 휴가를 냈고, 이 기간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가격리했다.

이 직원은 반도체 생산 라인 업무와 관련이 없고, 미국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을 마쳐 현재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삼성 사업장에서도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기흥사업장에서도 지난달 30일 코로나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이 직원은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에 근무하는 설비 담당 직원으로, 20대 남성이다. 지난 23일부터 코로나 증상이 있었지만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증상이 있던 기간 동안 한 차례 정도 반도체 생산라인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라인은 양압시설인데다, 방진복·마스크를 쓰고 있어 내부 감염이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생산은 미세한 먼지에도 품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생산 라인(클린룸)에 입장히기 위해선 에어샤워를 거쳐야하고, 근무시엔 전신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이 때문에 생산라인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낮은 편이란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은 지난 24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캄피나스 공장도 지난달 30일부터 가동을 멈춘 상태다.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공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중심으로 임직원 3000명과 협력사 직원 등 총 1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자, 2사업장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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