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정부, 밀집사업장 예방조치 지침 마련
상태바
[코로나19]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정부, 밀집사업장 예방조치 지침 마련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3.11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왼쪽 세번째)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왼쪽 세번째)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집단 감염 우려가 확산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자체와 협의해 방역관리에 나선다.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밀집사업장과 시설 등에는 예방조치 지침을 내려 밀집도를 낮출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구로 콜센터 사례는 밀폐된 공간에 상당한 시간과 공간 함께 하는 데다 업무 특성상 비말 감염 가능성이 컸다”며 “중대본은 고위험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이 강도 높은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먼저, 중대본은 밀집사업장에 대해 재택근무와 유연 근무, 온라인 활용 근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과 점심 시간을 조정하고, 사무실 좌석 간격도 늘리는 등 사업장 내 밀집도를 낮추는 방안도 모색한다.

각 사업장에는 위생 관리를 위해 손 소독제를 비치하도록 하고, 환경소독과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는 대책도 마련한다. 감염관리 전담직원 지정 등 예방조치를 강화하는 방안 등도 강구할 예정이다. 현재 구로 콜센터 직원 가운데 신천지 신도는 5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구로 콜센터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을 노래방, 피씨방, 클럽, 스포츠센터 등으로 보고 이런 대책 등을 적용하는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로 콜센터가 위치한 곳이 지하철 환승역과 가까워 수도권 전체 확산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출퇴근 시간 조정 등 지자체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괄방장은 “수도권 지역은 의료 자원이 비교적 다른 지역보다는 풍부한 상황”이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각 지자체에서 생활치료센터 관련 부분을 준비하고 지정해 달라는 지침을 내리고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