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8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카드사들은 확진자 동선 파악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며 확진자 동선 파악과 공개도 중요시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확진 환자에 대한 동선 공개는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노출 가능성을 알려 본인의 증상 발생여부를 보다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신고 및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는 카드 사용명세 등을 제공해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질병관리본부와 카드사는 지난달 31을 기점으로 '핫라인'을 구축했다.
카드사는 보건복지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전파 차단을 위한 비상근무 체계 운영 요청에 따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갖추고, 1주일을 주기로 여신전문금융협회를 통해 비상연락망을 안내 중이다.
또한 담당실무자는 회원정보를 확인해 카드사용내역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람으로 담당부서장을 정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카드사의 정보 제공은 법률에 근거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동법 시행령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이나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환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의료기관 및 단체 등에 대해 신용카드, 교통카드 사용명세와 CCTV 영상 등의 정보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확산 여부에 따라 추가인력 투입 등이 필요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