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강세장이 온다..."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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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강세장이 온다..."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1.01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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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무역분쟁이 ‘병 주고 약도 준’ 국내 증시...올해 상승세로 마감
- 2020년 강세장 온다...‘반도체’, ‘IT’, ‘소부장’ 주도 예상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서 양국 간 1차 합의 후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랠리를 보이며 올해 장을 마감한 가운데 내년 국내 경기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세장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병 주고 약도 준’ 국내 증시...올해 상승세로 마감

올해 코스피 주가는 작년 대비 7.7% 오르며 2200선을 눈앞에 둔 2197.67포인트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더불어 미·중 1차 무역합의 및 국내 기업 실적 회복 기대감 등으로 연말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코스피 시장은 올해 들어 강세장을 지속하다가 지난 5월 초 미·중 무역분쟁이 재부각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지난 9월 이후 무역협상에 진전을 보이다가 1차 합의 후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며 연초 대비 7.7% 상승 마감했다.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1476조 원으로 지난해 1344조 원보다 9.8%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5조 원을 기록해 전년(6조 5000억 원) 대비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도 지난 4월 신흥국 자금 유입 등 호재로 고점을 기록했지만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에 이어 신라젠,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등 대형 바이오기업의 연이은 임상 실패로 3년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주가 급락에 몸살을 앓아야 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업종 내에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며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되찾은 가운데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과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정책 지원 기대감에 반도체 산업과 IT부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5G 관련 실적 호조에 통신장비주도 상승세를 이끌며 올해 말 코스닥 지수는 669.83포인트로 마감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2020년 강세장 온다...‘반도체’, ‘IT’, ‘소부장’ 주도 예상

최근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반도체 업종이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특히, 내년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증가분(102조 원)이 코스피 전체 증가분의 77.3% 차지했다.

내년에는 반도체 재고조정 효과로 가격 상승으로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고, 반도체 업황 전환이 이뤄질 경우 코스피 이익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또한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4년 만에 확대 전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G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교체 수요가 급증하며 5G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자료=대신증권
자료=대신증권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과정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으며 중장기적인 로드맵까지 내놓은 ‘소부장’ 섹터도 내년 증시를 이끌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소부장의 시대를 전망하며 “국내 IT 제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지 10년 내외”로 “부품 산업 성장 이후 소재와 장비 산업의 성장이 이어진다”며 소부장의 시대를 강조했다.

한편, 내년 국내 경기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더욱 완화된다면 글로벌 증시에서 국내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미·중 무역분쟁 완화국면에서 한국은 최대 수혜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0년에는 한국의 높은 수출의존도가 무역분쟁 완화에 따른 경기회복에 레버리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20년 코스피 밴드를 기존 1900~2480포인트에서 2100~2480포인트로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선행지수를 보면 국내 경기가 이미 지난 4분기 전후로 바닥을 친 상황”이라며 “내년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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