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시장 선점 치열했던 한해...배타적사용권 경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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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시장 선점 치열했던 한해...배타적사용권 경쟁 '활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12.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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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업계 배타적사용권 20건 신청

 

국내 보험시장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포화상태에 이르며 시장 선점을 향한 보험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험업계의 특허권이라고 할 수 있는 '배타적사용권'도 열기를 더했다.

31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생명보험사들은 9건, 손해보험사들은 11건의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배타적사용권'이라 함은 일종의 독점적 판매권한을 의미하며 신상품을 개발한 회사의 이익 보호를 위해 다른 회사가 일정기간 동안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올해 손보사 가운데서는 삼성화재, DB손보, KB손보가 각 2건씩, 농협손보, 롯데손보, 현대해상이 각 1건씩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8월에 출시한 ‘근로장해소득보상보험’에 배타적사용권이 부여됐다. 삼성화재는 앞서 삼성화재의 건강증진 서비스인 애니핏(Anyfit)에 가입된 고객이 일정 기간 내 하루 걸음수를 달성하면 자동차보험료의 할인해주는 '애니핏 걸음수를 활용한 할인특약'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DB손해보험은 ‘간편고지 신장기간병요양진단비(1,2,3,4등급) 특별약관’이 배타적사용권을 받은 데 이어 ‘(무)프로미라이프 참좋은 행복플러스 종합보험1911’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KB손보는 신규 위험 담보 ‘요로결석진단비’와 ‘응급실내원비(1급, 2급)’과 온디맨드(On-demand)방식의 ‘KB플랫폼배달업자 이륜자동차보험’이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이와 함께 손보사들 중에는 농협손보의 '소(牛)근출혈보상보험', 롯데손보의 '新담보-천식지속상태(급성중증천식)진단비' 현대해상의 '커넥티드카 특화 자동차보험'등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과 라이나생명이 각 2건씩, KDB생명. 흥국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DB생명, 하나생명이 각 1건씩 획득했다.

삼성생명은 '간편종합보장보험 건강하고 당당하게(갱신형, 무배당)'와 '삼성생명 우리아이 올바른 성장보험(무배당)' 등 2건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라이나생명은 올해 ‘(무)집에서집중간병특약(무해지환급형)’에 이어 두 번째로 ‘(무)표적항암약물허가특약’이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이밖에도 KDB생명의 '무배당 KDB 탄탄한 T-LINE보장보험', 흥국생명 '(무)흥국생명 암보장해주는 가족사랑 치매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무)m미세먼지질병보험', DB생명의 '무배당 재진단 3대질병 진단 특약', 하나생명의 '무배당 건강검진 안심보험'에 배타적사용권이 주어졌다.

올해 부여된 배타적사용권 가운데 최장기간이 적용된 상품은 농협손보의 ‘소(牛)근출혈보상보험’의 근출혈위험을 공동 분담하는 피보험이익 결합 제도, 축산물 공시가격을 적용한 공시 연동형 보상제도와 라이나생명의 ‘(무)집에서 집중간병특약(무해지환급형)’에 각 9개월씩이 부여됐다.

보험사들이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독창적인 상품 개발로 새로운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시장 선점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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