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노동조합과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9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협약은 중기부의 전신인 중소기업청을 포함해 중기부와 노조가 맺은 최초의 협약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행정부 교섭 가운데에 첫 타결 사례기도 하다.

노조는 지난 9월 노사협의회에서 박영선 장관에게 단체교섭 요구서를 전달했으며, 중기부 노사는 96일 만인 지난 23일 제2차 본교섭에서 96개 조 236개 항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중기부 노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 노조의 활동보장 및 부당노동행위 금지 ▲ 노동조건 및 복리 증진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노사협의회 연 2회 정기 운영 ▲ 조직 내 인권침해 및 비리 행위 근절을 위한 갑질근절특별위원회 노사 공동 운영 ▲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공직생활실태 조사 실시 등이다.

김영환 노조위원장은 “중기부 역사상 첫 단체교섭이 노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속히 마무리 된 만큼 이를 토대로 발전적인 노사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이번 단체협약을 계기로 우리부가 추구하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가 노사 조직문화에도 확산돼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