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벤처 4대 강국’ 실현 위해 202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4조5900억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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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 4대 강국’ 실현 위해 202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4조5900억 공급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12.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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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중소기업 정책자금' 규모를 내년 4조5900억원으로 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202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해 내년에는 미래 신산업과 혁신성장 분야 유망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기업 간 공동사업, 사회적 경제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자금의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 시중 은행과 연계해 '민간자금 매칭형 대출'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시중은행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지만, 기술과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1.85~2.65% 수준의 저금리로 5~10년 장기간 자금을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성장 단계별로 창업기 2.55조원, 본격적인 성장기 1.73조원, 재도전 기업과 긴급 유동성 자금 등 0.31조원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중기부는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유망기업으로 추천된 기업에 대해 자금상환 계획 등 최소 요건만 검토한 후 자금을 신속히 빌려주는 '하이패스 심사' 방식으로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바이오헬스, 스마트팜 등 이른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스케일업(기업의 폭발적 성장) 프로그램도 신설, 연간 100개사를 공모 방식으로 발굴해 2000억원을 투자한다.

창업기업이 초기 정착기 3~7년을 버티고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창업기·성장기 연계자금 6000억원도 새로 마련된다.

중기부는 정책 금융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시중 은행과의 연계를 통한 '민간자금 매칭형 대출'을 1000억원 신설하고, 앞으로 5년간 5000억원을 시범 운영한다고도 했다.

기존에 100% 정책자금으로 지원하던 것을 정책자금 60%, 은행 대출 40%의 비율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한정된 정책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은행은 신규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 기업 간 공동사업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협력형 자금'을 기존 5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증액 편성해 생산설비 공동 활용, 원부자재 공동 구매, 공동 물류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융 접근성이 낮은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에 600억원을 편성하고, 전문성을 갖춘 40대 경력자들이 기술 창업시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5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2020년 정책자금은 예년보다 빠른 오는 24일부터 사업장 소재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32개 지역본부에서 집행한다.

박영선 장관은 “녹록치 않은 외부여건은 물론,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환경에서도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은 우리 경제의 희망”이라며 ”이들 혁신기업의 성장을 통한 스마트 대한민국, 벤처 4대 강국 실현이 가능하도록 마중물인 정책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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