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31년 만에 현대가로 둥지를 튼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 지분 30.77%(6868주)를 현산 컨소시엄에 넘기는 안을 의결했다. 거래 금액은 3200억여원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상세한 거래금액은 오후 공시를 통해 공개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SPA 안을 의결한다. 이사회 이후 본 계약이 체결되면 아시아나는 창립 31주년인 올해 금호그룹에서 HDC현대산업개발그룹으로 넘어가게 된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660%에 달하던 아시아나 부채비율은 300%대까지 줄어든다. 현산은 건설 외 호텔·면세 등의 사업도 운영하고 있어 항공업과 어느 정도의 시너지를 낼지 주목받고 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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