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연내 매각이 성사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협상 주체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현산 컨소시엄)이 사실상 협상에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의 중재가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특히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던 손해배상 한도는 구주 가격의 10%(약 320억원)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 가격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놓고도 협상 초반 '밀당'이 이어졌다. 

금호는 구주 가격으로 4000억원대를 주장했으나, 현산 컨소시엄의 요구대로 3200억원대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는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이사회를 소집해 아시아나 주식 매각을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26일 전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