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높이는 보험사기, 5G 기술로 예방...보험산업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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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높이는 보험사기, 5G 기술로 예방...보험산업의 진화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11.24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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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 수천억 보험사기, CCTV·드론 등 정보제공으로 예방 기대

 

손해보험사들이 높은 손해율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주는 보험사기 근절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5G 기술의 발달이 보험사기 적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적발인원은 4만30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특히 적발된 보험사기의 90.3%가 손해보험 종목에서 발생했으며 자동차보험사기는 전년 대비 5.5%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의 '5G 기술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CCTV 및 드론과 연계된 실시간 정보 제공은 보험 사기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5G 기술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겨 자동차보험의 보험요율 및 보험가입 주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자율주행차의 대중화로 사고율이 감소하면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되고 보험 가입자는 차량 소유주에서 차량 제조업체나 기술회사 등으로 변화된다는 것이다.

최근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0월 기준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메리츠화재 90.3%, 롯데손해보험 123.4%, MG손해보험 144.0%, 삼성화재 97.6%, 현대해상 97.0%, KB손해보험 98.5%, 더케이손해보험 112.5% 등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은 78~8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을 판매할수록 손해라는 분위기다.

이처럼 손해율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손보업계에 보험사기를 예방하고 자율주행차의 대중화로 사고율이 감소하는 것은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민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5G 기술로 인한 IoT 환경 개선은 자동차보험, 건강보험, 손해보험 등 보험산업의 다양한 부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험업계는 5G 기술 상용화로 인한 기술 진보가 주는 영향에 주목하고 대응책 및 활용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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