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억 긴급 투입’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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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억 긴급 투입’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막는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1.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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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설치·포획 활동 강화 등에 지출
정부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막기 위해 363억 원을 투입한다. [자료=환경부]
정부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막기 위해 363억 원을 투입한다. [자료=환경부]

정부는 5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막기 위해 총 363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예비비는 감염 우려 멧돼지의이동을 차단하고, 멧돼지 서식밀도를 줄이기 위한 포획 강화 대책에 사용된다. 국비 255억원에 지방비 108억 원을 합한 금액으로 이번 국무회의에서 목적예비비 255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됐다.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2일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처음 확인된 뒤 현재까지 연천, 철원, 파주에서 20건이 양성 확진됐다.

그동안 지자체는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울타리 설치, 포획틀 구입 등에 재난기금 등 자체 재원을 사용해 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재원 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었다.

예비비는 먼저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에 196억 원이 들어간다. 감염된 멧돼지를 가두기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점을 2단으로 둘러싸는 1~2차 울타리 설치에 109억 원을 투입한다. 접경지역 멧돼지의 남하를 차단할 동서 광역 울타리(실설치 약 193㎞) 설치에는 87억 원을 지출한다.

멧돼지 개체수 저감을 위해서는 167억 원이 투입된다. 전국적 멧돼지 포획 활동 장려를 위해 마리당 20만 원의 포획신고 포상금을 지급하며 규모는 60억 원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과 인접지역 13개 시군의 멧돼지 저감을 위한 포획틀 250개와 포획트랩 4600개 설치에 30억 원이 들어간다.

멧돼지 폐사체의 소각, 매몰 등 적정 처리를 위해 2차 차단지역 북부 17개 시군에 폐사체 처리비 77억 원도 지출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국무회의 뒤 환경부 서울 종합상황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상황 점검회의(영상)를 주재했다. 조 장관은 “이번 예비비 투입으로 부족했던 재원이 충당된 만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대책 강화방안’에 따른 방역 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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