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엠반도체, 모바일 2차전지 보호회로 '초격차' 세계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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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엠반도체, 모바일 2차전지 보호회로 '초격차' 세계 1위 수성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0.23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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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POC, 세계 유일 PMP…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 세계 최대 POC∙PMP 반도체 생산능력 보유...내달 베트남 제3 공장 준공 예정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이스그룹 계열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 아이티엠반도체(대표 나혁휘)가 2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주력 사업은 모바일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인 POC(Protection One Chip)와 PMP(Protection Module Package)이다. 이는 2차전지의 과충전과 과방전을 방지해 배터리 발열과 폭발, 수명 단축, 용량 감소 등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유행하는 무선이어폰 같은 웨어러블 기기부터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나아가 드론, 전기 자동차 등 모빌리티까지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며, 소형화와 고효율, 고신뢰성 등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

아이티엠반도체는 반도체 기술과 보호회로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기존 보호회로의 설계 및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제품 사이즈 축소에 성공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POC, PMP 제품을 개발 양산 중으로 국내외 메이저 휴대폰 제조사와 배터리팩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생산 능력 또한 세계 최대로 월 9200만 개의 POC∙PMP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는 국내의 충북 오창 생산 공장 외에도 베트남에 2개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달까지 베트남 제3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와 중국에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282억 3700만 원, 영업이익 210억 8100만 원, 당기순이익 181억 5900만 원이다. 올해는 반기 기준 매출액 1276억 1600만 원, 영업이익 155억 6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 60.6% 증가하며 순조로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향후에는 고부가가치 제품군 중심으로 고객사 및 적용 제품 확대에 나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중대형 2차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자료=아이티엠반도체
자료=아이티엠반도체

 

▲세계 최초 POC, 세계 유일 PMP…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 2000년 설립돼 2005년 2차전지 보호회로의 핵심 부품인 보호소자(Protection IC)와 스위칭소자(MOSFET)를 하나의 부품으로 패키지화한 POC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 중이다. 후발업체와 비교해 압도적인 기술 우위와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형태 대비 설계 편의성, 신뢰성 및 안정성 향상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칩(Chip) 단위인 POC가 1세대라면, 2세대 제품인 PMP는 2차전지 보호회로 모듈을 반도체 패키지화한 제품이다. 기존 PCM을 완벽히 대체하는 세계 유일의 올인원 2차전지 보호회로로 중간자인 모듈 업체를 배제함으로써 배터리팩 업체에 직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이즈 축소에 따라 공간 활용이 극대화됐으며, 제조원가나 안정성, 플렉시블 설계 등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나다. 특히, 동일한 사이즈에서 최대 배터리 용량을 요구하는 시장 니즈에 적합한 제품으로 모바일용의 경우 기존 PCM 대비 57%, 블루투스용은 55%까지 사용공간을 줄일 수 있다.

고객사의 제품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협업을 진행해, 맞춤형 PMP 제품 제공으로 경쟁사의 진입을 차단하고, 기존 POC 구매 고객사를 대상으로 PMP로 전환을 유도해 수익성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고객사에 고부가 제품이 납품되며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스마트폰 배터리 보호회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외로 신규 적용 및 거래선 매출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시장 내 5G, 급속 충전 등 니즈에 부합하는 고사양 부품 채택 추세에 따라 PMP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예상돼 관련 사업 성장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자료=아이티엠반도체
자료=아이티엠반도체

 

▲세계 최대 POC∙PMP 반도체 생산능력 보유...내달 베트남 제3 공장 준공 예정

아이티엠반도체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리튬 이온 전지 시장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파워어플리케이션 배터리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파워어플리케이션은 전기를 이용해 동력을 제어하는 제품군을 말하며, 전기자동차, 전기모터싸이클, 전동공구 등이 있다.

이를 위해 연구 법인 아이티엔씨를 설립해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등 중대형 2차전지용 배터리 관리 시스템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BMS는 배터리팩 전체의 전압, 전류, 온도를 측정하여 최적의 상태로 유지 및 관리하며, 배터리팩의 안전 운영을 위한 진단과 예측 조치를 하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BMS 연구 개발에 매진해, 향후 시장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주력 상품인 PMP 제품의 생산 설비 확충과 신규 사업인 중대형 2차전지 생산 계획에 따른 BMS 시스템 개발, 또 내달 완공돼 내년 6월 풀가동 예정인 베트남 제3 공장 건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제3 공장 가동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 아이티엠반도체의 보호회로 월 생산량은 현재의 약 9200만 개에서 약 1억 개로 약 8.7% 증가한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고사양 제품군을 중심으로 해외 고객사 확보 및 적용 제품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중대형 2차 전지 BMS 기술 또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구축해 나가겠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2차전지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앞으로의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나이스그룹은 2012년 당시 탑엔지니어링 계열사인 파워로직스로부터 아이티엠반도체 지분 48.83%를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난 9월 27일 현재 최대주주는 나이스홀딩스(40.61%)이며, 서울전자통신(10.46%), 나혁휘 대표(9.41%)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별세한 고(故) 김광수 회장의 장남인 김원우 에스투비네트워크 이사도 8.6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총 공모 주식수는 505만 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 3000원에서 2만 6000원, 밴드 기준 공모 금액 규모는 1162억 원에서 1313억 원이다. 이번 달 24~25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30~31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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