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그룹' 계열사 아이티엠반도체, 소·부·장 테마에 IPO 타이밍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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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그룹' 계열사 아이티엠반도체, 소·부·장 테마에 IPO 타이밍 'NICE'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0.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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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스그룹 제조 부문 기대주 ‘아이티엠반도체’, 기업공개 임박
- ‘금융 빅데이터’ 사업 독보적 위치...‘소·부·장’, ‘2차전지’ 테마도 품어
나이스그룹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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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평가정보 등 금융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나이스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 아이티엠반도체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소·부·장 테마주로 주목 받고 있다.

 

자료=아이티엠반도체
자료=아이티엠반도체

 

▲나이스그룹 제조 부문 기대주 ‘아이티엠반도체’, 기업공개 임박

2차전지 보호회로를 생산하는 제조기업 아이티엠반도체(대표 나혁휘)는 오는 30일부터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아이티엠반도체가 생산하는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는 충전식 배터리의 과충전과 과방전을 방지하는 역할로 발열, 폭발, 배터리 수명 단축 등을 막아준다.

특히, 스마트폰부터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까지 모바일 제품에 사용되는 소형 2차전지 보호회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차전지 보호회로의 핵심부품인 보호소자(Protection IC)와 스위칭소자(MOSFET)를 하나의 부품으로 패키지화한 POC(Protection One Chip)는 아이티엠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양산에 성공했다.

또한 기존 2차전지 보호회로 모듈(PCM)을 대체해 반도체 기술로 패키지화한 PMP(Protection Module Package)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양산하고 있어 2차전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4년부터는 베트남에 주력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달 베트남 3공장 추가 증설이 마무리되면 수율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6월부터 풀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나이스그룹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자료=NH투자증권]
나이스그룹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자료=NH투자증권]

 

▲‘금융 빅데이터’ 사업 독보적 위치...‘소·부·장’, ‘2차전지’ 테마도 품어

2000년에 설립된 아이티엠반도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기업 탑엔지니어링의 계열사인 파워로직스가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나이스그룹(NICE그룹)은 2012년 파워로직스로부터 지분 48.83%를 176억 원 정도에 매수했다.

나이스그룹은 나이스평가정보, 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디앤비 등 신용정보사업과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전자금융, 나이스페이먼츠 등 금융서비스사업 등 금융 데이터 분야에서 핵심 계열사들이 탄탄한 전문성과 업력을 바탕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금융 빅데이터 시대를 눈앞에 두고 금융 데이터 활용을 통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앞세운 핀테크 기업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나이스그룹의 주력 사업인 금융 데이터 부문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인 데이터 3법(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이 통과된다면 대표적인 수혜주로도 손꼽히고 있다.

나이스그룹의 성장 축은 금융 부문뿐 아니라 제조부문에도 무게 중심이 실려 있다. 지난해 췌장암으로 별세한 창업주인 김광수 전 회장은 1994년 경북대 전자공학과 선배인 남광희 씨와 함께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 KH바텍을 창업해 성공을 거뒀고, 이를 발판 삼아 나이스그룹을 설립해 지난해 기준 그룹 매출액 2조 원을 넘어선 중견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엔지니어 출신 창업가로 제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고 김 회장은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그룹은 금융 부문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토대로 제조 사업 부문에서도 신규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되는 터치 IC 제조 전문기업이자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 지니틱스가 스팩 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전기차, 스마트폰 등 2차전지 케이스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소재 제조업체 엘엠에스(LMS)도 내년 테슬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나이스그룹은 지주사인 나이스부터 나이스평가정보, 나이스정보통신, 나이스디앤비, 서울전자통신, 한국전자금융, 지니틱스 등을 상장사로 두고 있다. 간편송금, 지급결제 등 핀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금융 빅데이터’ 테마를 품고 있는 나이스그룹이 아이티엠반도체 상장으로 ‘소·부·장’ 또는 ‘2차전지’ 테마까지 안게 되면서 증시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이스그룹은 금융 빅데이터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를 시현하고 있다”며 “핀테크 육성에 대해서는 여야간 이견이 비교적 적어 시간의 문제일 뿐 국회 정상화 후에는 입법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서도 “주력 제품 PMP는 올 하반기 해외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큰 폭 성장할 전망”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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