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전쟁터 된 동영상 시장, 웨이브 이어 CJ ENM·JTBC 합작법인 설립...토종 VS 외산 대결구도
상태바
OTT 전쟁터 된 동영상 시장, 웨이브 이어 CJ ENM·JTBC 합작법인 설립...토종 VS 외산 대결구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9.17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상파3사+SK텔레콤 '웨이브' 이어 CJ ENM-JTBC도 OTT 출범 제휴
웨이브 18일 출범...CJ ENM-JTBC 합작, 내년 초까지 티빙 기반 통합 후 콘텐츠 공동사업

CJ ENM과 JTBC가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앞서 지상파 방송3사와 SK텔레콤은 18일 '웨이브'를 출범시키기로 한 바 있다.

국내 시장은 토종과 외산의 OTT 격전지,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CJ ENM과 JTBC는 OTT 합작법인(JV)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초까지 각자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를 통합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CJ ENM의 OTT인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선보이기로 합의했다.

이 합작법인은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한다.

합작법인을 통해 양사는 콘텐츠 결합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추가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며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JTBC 관계자는 “CJ ENM과의 OTT 사업협력을 통해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 미디어 전반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 이어가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소비되고 그 수익이 콘텐츠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합 OTT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및 타깃에 맞는 다양한 외부 콘텐츠 공급 확대 등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과 JTBC는 드라마와 예능 부문에서 이미 인기 IP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향후 합작법인을 토대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 역량을 더욱 늘리고, 타깃별 공급이 수월한 최적의 플랫폼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 방송사들 중심으로 양대 OTT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 등 글로벌 OTT와 대결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SK텔레콤은 16일 OTT 플랫폼인 ‘옥수수’와 지상파 3사(KBS SBS MBC)의 콘텐츠연합플랫폼인 ‘푹(Pooq)’이 결합한 OTT 서비스 ‘웨이브(wavve)’ 출범식을 열었다.

웨이브는 국내 OTT 최초로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을 통해 오는 2023년 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