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증가에 손보사들 고심···메리츠화재 사업비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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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증가에 손보사들 고심···메리츠화재 사업비 크게 늘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9.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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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준 10대 손보사 순사업비 약 6조5455억원...전년 대비 7.6% 증가
(자료=손해보험협회)
(자료=손해보험협회)

 

손해율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손보사들이 사업비까지 증가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들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사업비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메리츠·흥국화재·현대해상·DB·KB·한화·롯데·MG·농협손보 등 10대 손보사의 순사업비는 지난 5월 기준 약 6조5455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6조838억원)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대비 사업비가 24.2% 증가하며 10대 손보사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MG손보가 19.3%, 농협손보가 15.0%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비는 보험설계사 수수료가 증가한다거나 광고를 늘리거나 하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회사의 사업비에는 모집수수료나 직원 급여, 광고비 등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포함된다. 사업비는 보험료에 포함돼 사업비가 늘고 사업비율이 증가하면 보험료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4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6219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사업비 지출 및 손해액 증가에 따른 장기보험 손실 확대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장기보험은 판매사업비 지출 증가와 보험금 지급 등의 손해액 증가로 손실규모가 늘며 2조126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발표한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방안'에서 불합리한 사업비 및 불투명한 모집수수료 체계를 개선해 보험산업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부터 불합리한 사업비를 개선해 보험료를 2~4%가량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장성 보험은 저축성 보험보다 사업비와 해약공제액이 훨씬 높게 책정되는데 보장성 보험 보험료 중 저축 보험료에 대해서는 저축성 보험 수준의 사업비와 해약 공제액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갱신·재가입 보험 계약의 사업비율이 보험료에 비례해 적용돼 보험료가 인상되는 고연령 대에서 과다 책정된다는 지적에 관련해 갱신·재가입시점의 계약체결비용을 최초 계약의 70% 수준으로 설정해 갱신 시 소비자의 불필요한 사업비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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