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효성 1조원 투자, 해외 의존 탈피해 자립화하겠다는 각오" 높이 평가
상태바
문재인 대통령 "효성 1조원 투자, 해외 의존 탈피해 자립화하겠다는 각오" 높이 평가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20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 대통령, 20일 효성 전주공장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서 열린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핵심소재인 탄소섬유 개발·생산에 효성이 총 1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첨단소재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자립화하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지자체와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조현준 효성 회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노력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핵심 첨단소재인 탄소섬유 분야서 민간이 과감히 선제 투자를 한 건 의미가 남다르다"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비상한 각오와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일본 정부의 일방적 수출규제 조치로 '핵심소재의 국산화'가 절박한 시점에 나온 대규모 투자 계획에 반가움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핵심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며 "광복절 직후,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섬유는 그 자체로 고성장 산업이자 연계된 수요산업의 경쟁력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효성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도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밝힌 지원 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 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8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지원 ▲탄소섬유 공급기업이 수요기업과 상생협력 모델 만들 시 금융·세제 지원 ▲향후 10년간 학부·석박사·재직자 교육 통한 약 9000명 탄소 연구인력 확보 등이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는 미래 신산업의 뿌리에 해당하는 핵심 첨단소재"라며 "오늘 탄소섬유 신규 투자가 우리 첨단소재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신규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지금보다 10배 이상 탄소섬유 생산을 늘려, 글로벌 톱3 탄소섬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효성은 2011년 탄소섬유 국산화 개발에 성공, 2013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효성의 탄소섬유 개발로 한국은 일본·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 탄소섬유 개발 국가가 됐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