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투자' 조현준 효성 회장 "작은 성취에 머물지 않고 '소재강국' 건설 한축 담당할 것"
상태바
'1조원 투자' 조현준 효성 회장 "작은 성취에 머물지 않고 '소재강국' 건설 한축 담당할 것"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20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 20일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서 미래 구상 밝혀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 연합뉴스]

조현준 효성 회장이 "효성은 탄소섬유의 미래 가치에 주목, 독자 기술 개발에 뛰어들어 2013년 전주 공장서 연간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게 됐다"며 "하지만 이런 작은 성취에 머물지 않고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 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축을 담당하겠다"고 20일 말했다. 

이날 효성첨단소재(주)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조현준 회장은 이 같이 밝히며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현재 1개에서 총 10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년 봄에 제2라인을 가동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며 "증설공사가 모두 끝나면 연간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이 과정에서 2300여개의 질 좋은 일자리도 새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준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소경제의 핵심인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타입4 수소탱크를 제작하기 위해선 탄소섬유가 필수기 때문. 

조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끌고 있는 수소경제도 탄소섬유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줬다"며 "강도 면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효성 탄소섬유는 초고압인 수소가스를 저장하는 용도로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탄소섬유가 다양한 산업군에서 쓰일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강철을 대체할 수 있는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후방산업의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이 꿈과 용기를 갖고 전주에 모여 탄소 클러스터를 만들고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더 창출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럼으로써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심축, 제조업 르네상스의 전진기지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은 현재 ▲스판 ▲타이어보강재 ▲에어백  ▲시트벨트 원사 등의 4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약 40%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1등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ATM ▲NF3 가스 ▲NF3+질소 MIX 가스 ▲TAC FILM ▲터프티드 카매트 등의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이 또한 세계 1등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효성은 세계 최고의 소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또한, 전주를 세계 최고의 탄소산업 메카로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