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하나은행장, 첫 조직개편·인사 키워드는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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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하나은행장, 첫 조직개편·인사 키워드는 ‘효율성’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8.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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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부서 줄이고 영업점 인력 재배치로 효율 높여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KEB하나은행)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사진=KEB하나은행]

지성규 KEB하나은행이 취임 후 첫 조직 개편과 인사 발령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에 본부 조직 축소, 인력 재배치 등이 포함돼 ‘효율성’에 무게를 두고자하는 지 행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지 은행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30일 2019년 하반기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먼저 본점의 규모를 줄이는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기존 75개였던 본점 부서를 비슷한 기능과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66개로 통폐합했다.

이를 통해 274명의 인력을 재배치해 효율성 증대를 꾀했다. 이번에 감축된 직원 274명은 미래 핵심 성장 부문인 글로벌, 미래금융 등에 배치되거나 혼잡 영업점으로 보내졌다. 불필요한 조직을 개편해 인력 투입이 시급한 곳에 배치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본점 인력을 영업점에 보낸 것은 주 40시간 근무 도입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보인다. 은행업계는 지난 7월 1일부터 주 52시간을 시행하고 있지만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주 40시간 근무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주 40시간 근무가 시행되면 매일 비슷한 수준의 고객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영업점의 경우 인력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로 인해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본점 인력을 영업점에 배치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6월 50여명을 본점에서 영업점으로 이동시킨 데 이어 7월 정기인사에서도 100여명을 보냈다. KB국민은행도 7월 초 본점에서 영업점으로 70여명을 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인력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중장년층 직원 대상 특별퇴직도 시행했다. 이번에 62명이 퇴사했으며 지난 1월 241명이 만 55세 특별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것에 이어 두 번째 특별퇴직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하나은행은 만 55세가 되는 1964년 7~12월 출생 직원 중 특별퇴직 신청자를 받았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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