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보폭 넓히는 '토요타'... 대륙 차량공유 1위 '디디'에 6억불 투자, 합작회사 설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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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보폭 넓히는 '토요타'... 대륙 차량공유 1위 '디디'에 6억불 투자, 합작회사 설립도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26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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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전기차 배터리 1·2위 업체와 협력키로 한 토요타,
이번엔 2016년 우버차이나 집어삼킨 '디디추싱'과 협력키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중국 전기차 배터리 1, 2위 업체와 배터리 공급 및 개발 협력을 함께 하기로 한 토요타가 이번엔 중국 차량공유·호출 1위 '디디추싱'과 협력키로 했다. 

25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디디추싱에 6억 달러(7098억원)를 투자하고, 디디추싱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합작회사도 설립한다.

토요타와 디디추싱의 합작회사엔 토요타의 중국 파트너사인 광저우자동차그룹(GAC)도 함께 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이 합작회사 설립에 대해 밝히며 "서비스와 기술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러한 완성차 업체와 차량공유업체 간의 협력(합작회사 설립)은, 완성차 업체에겐 자신의 회사에 적합한 차량공유·호출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게 하고, 디디추싱 같은 차량공유·호출 업체들은 자신의 서비스와 딱맞는 차량을 개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요타는 현재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 차량의 절반가량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토요타가 최근 중국 배터리 1, 2위 업체인 CATL과 BYD(중국 전기차 1위)와 배터리 공급 계약 및 배터리 개발 협력을 함께 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토요타와 이번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디디추싱은 2016년 중국에 진출한 우버(우버차이나)를 인수하며, 당시 30조원대였던 기업가치를 40조원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현재 우버에 이어 글로벌 차량공유 2위 업체기도 하다. 

한편, 현대차도 디디추싱과 2018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개발 및 협력과 관련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현대차는 디디추싱보다는 동남아 차량공유·호출 1위 업체이자, 디디추싱에 이어 글로벌 3위 업체인 그랩(grap)과의 협력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그랩에 2억7500만 달러(3253억2500만원)를 투자키로 한 바 있다. 

또, 현대차는 그랩과 손잡고 현재 싱가포르에서 시범사업 중인 호출형 차량공유서비스를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중국에, 현대차는 동남아에 힘을 쓷는 모양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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