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6월 유럽 자동차 시장서 기아·토요타만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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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6월 유럽 자동차 시장서 기아·토요타만 판매 증가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18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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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유럽 자동차 판매 8% 감소한 149.1만대 기록
현대·기아차 시장점유율 0.1%p·0.3%p 상승한 3.3%·3.2% 보여
유럽에서 오랫동안 시장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기아의 씨드.
유럽에서 오랫동안 시장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기아의 씨드.

쪼그라든 6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와 토요타만이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단, 현대차는 판매 증가율이 감소했지만, 기아차·르노·토요타 등과 함께 시장 점유율이 오른 다섯 업체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6월 유럽(EU+EFTA)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한 149만1000여대를 기록했다. 

영업일수가 19일로 전년동기대비 2일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일수를 조정한 DSR 기준으로는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6월 유럽 판매는 6% 감소한 4만9000여대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은 0.1%p 상승한 3.3%를 보였다.

현대차 판매를 이끈 건 코나였다. 코나는 대부분의 현대차 차종(i10·i20·i30·ix35)이 감소한 판매량을 보인 가운데, 65% 증가한 판매량을 보여 눈에 띄었다. 

기아차 판매는 1% 증가한 4만7000여대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도 0.3%p 상승한 3.2%를 나타냈다. 

기아차 판매를 이끈 건, 유럽 현지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뉴시드였다. 뉴 시드는 46%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이외에 스토닉과 니로 등도 각각 17%, 19%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럽 업체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보인 건 르노였다. 판매량은 4%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0.5%p 오른 12.6%를 나타냈다. 

반면, 푸조와 폴크스바겐, FCA 등은 각각 8%·10%·14% 감소했고 점유율도 푸조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와 다임러는 각각 10%·8%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고, BMW는 점유율도 0.2%p 감소한 6.7%를 나타냈다. 다임러는 전년동기대비 점유율(5.6%) 변동은 없었다. 

일본 업체 가운데 눈에 띄는 실적을 낸 건 토요타였다. 판매량이 2% 증가했고 점유율도 0.5%p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6월 유럽 시장에서 토요타는 기아차와 함께 판매량이 오른 유일한 업체였다. 점유율이 오른 업체는 르노, 토요타, 기아, 포드, 현대 등이었다. 

반면, 다른 일본 업체인 닛산과 혼다는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하락했다. 

이번 6월 유럽 시장 판매량과 올 상반기 판매량에 대해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9년 상반기 판매는 규제에 따른 출하 지연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3% 감소했다"며 "7~8월 유럽 시장은 전년도의 할인 판매로 인한 높은 기저의 영향으로 감소가 이어질 것이지만, 9월 이후엔 출하 지연에 따른 전년도의 낮은 기저로 판매 증가율이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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