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품다] 빙하 녹는 속도…점점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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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품다] 빙하 녹는 속도…점점 빨라지고 있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6.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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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팀 “그린란드 전체 빙하 녹으면 해수면 5~7m 상승"

[녹색경제신문 정종오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앞으로 1000년 안에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모두 녹고 그 영향으로 해수면이 현재보다 무려 17~23피트(518~701cm) 정도 상승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남북극은 물론 그린란드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 경고는 수차례 나왔었다.

지구 대륙에서 많은 빙하를 가지고 있는 그린란드. 지구에서 가장 큰 얼음섬이다. 그린란드는 현재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 그린란드 빙하가 녹으면 그린란드 대륙은 상승하고 지구 중력에 의해 대양으로 물이 흘러간다.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해수면은 상승하기 마련이다. 그린란드 빙하가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나 녹고 그 영향으로 해수면이 얼마만큼 상승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해안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란드 대륙 빙하 녹는 속도는 예상보다 더 빠르고 이 때문에 해수면 상승도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이스브릿지(IceBridge) 임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아이스브릿지는 NASA가 정기적으로 항공기를 통해 남북극은 물론 그린란드 얼음 변화를 관측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학의 지구물리학연구소 연구팀은 아이스브릿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해수면이 더 많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200년 동안 대륙 빙하 모델은 지구촌 해수면이 약 19~63인치(48~169cm) 정도 상승할 것으로 진단됐다. 지구물리학연구소 연구팀은 이 같은 수치는 이전에 판단했던 것보다 적어도 80% 더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란드 빙하의 영향으로는 약 35인치(88cm)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이 약 500번 이상 데이터를 연구하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미래에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달렸다”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지 않고 지금과 같은 흐름이 계속되면 앞으로 1000년 안에 그린란드 대륙 빙하는 모두 녹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영향으로 해수면은 17~23피트(518~701cm)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ASA의 아이스브릿지 프로젝트는 남북극과 그린란드에 대한 얼음 두께는 물론 얼음의 녹는 양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학 지구물리학연구소 앤디(Andy Aschwanden) 박사는 “인공위성 데이터 등을 분석해 보면 그린란드 전체 대륙 빙하 지표면 속도와 얼음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라며 “대륙 빙하의 흐름과 그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얼음의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앤디 박사는 “그린란드 빙하가 녹는 것은 지구 온난화 때문이고 지구 온난화는 인간의 경제 활동 등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지배적 원인”이라며 “지금과 같은 속도와 양만큼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그린란드 빙하는 계속 녹을 것이고 해수면이 상승해 인류에 치명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NASA]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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