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토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탈락..."혁신성, 자본력"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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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토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탈락..."혁신성, 자본력" 미흡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5.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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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모두 탈락했다. 두 컨소시엄은 지적된 문제를 보완해 재도전에 나설 수 있다.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했고, 토스뱅크는 지배주주 적합성(출자능력 등),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미흡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임시회의를 열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출한 예비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는 외부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 혁신성·안정성·포용성 등에 대한 평가의견 및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 등을 감안해, 키움뱅크 및 토스뱅크 2곳의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금융감독원도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의견을 감안해 예비인가를 불허하는 내용의 심사결과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은행업 인가심사와 관련해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각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외부평가위원회를 지난 3일 구성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IT보안‧리스크관리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4일 부터 3일간 중 3개 신청자에 대한 서류심사 및 신청자별 사업계획 청취·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외부평가위원회는 평가의견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하였으며, 금융감독원은 평가의견을 포함한 심사결과를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 보고했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가칭 키움뱅크, 토스뱅크, 애니밴드스마트은행 등 총3개 신청자가 지난 3월27일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은 기본적인 자료인 자본금·주주구성 관련 신뢰할 수 있는 신청서류가 미비해 지난 7일 신청을 반려했다

금융위는 올해 3분기 중 예비인가 신청공고를 다시 낼 예정이다. 이변이 없다면 4분기 중에 예비인가 결과가 나오게 된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는 문제로 지적된 부분을 보완해 재도전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를 고려해 양사의 사업보고서 내용을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평점 결과도 비공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상당히 당혹스러웠다"며, "두 곳이 여전히 의지가 있다면 다음번에 문제점을 보완해서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신청자가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준비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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