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업계 죽 쑨 1분기에 '깜짝' 好실적 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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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업계 죽 쑨 1분기에 '깜짝' 好실적 낸 이유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5.17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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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계열사 퇴직연금 의존도 높아...업계 손해율 악화로 오히려 보험 본업 성장 더딘 게 수익성 도움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놔 손보업계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롯데손보는 깜짝 호실적을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58억 원, 당기순이익 188억 원을 거둬들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2%, 24.9% 증가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11.1% 늘어난 9542억 원을 기록해 주요 실적 지표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에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등 주요 대형 손보사들은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일 정도로 부진한 실적을 보여 대조적인 상황이다. 손보업계의 수익성 악화는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 추세에 놓여 있고, 실손보험금 청구가 급증하면서 장기위험 손해율 역시 악화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롯데손보의 호실적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보험 본업의 성장이 더딘 대신 롯데그룹 계열사 퇴직연금 의존도가 높아 손해율 악화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즉, 손보업계 전체가 똑같이 손해율 악화에 시달려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롯데손보는 비보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퇴직연금 의존도가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용 수익도 거둘 수 있어 이번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지난 1분기에 거둔 보험료수익은 5714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7억 원 가량 줄었다. 대신에 금융상품 관련 이익과 기타영업수익은 각각 218억 원, 331억 원 늘었다.

또한 영업비용인 보험계약부채전입액이 전년 동기보다 573억 원 정도 감소한 707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료적립금이 1분기에 86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7억 원 줄었고, 지급준비금과 미경과보험료적립금도 각각 95억 원, 117억 원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JKL파트너스에게 가장 매력적인 인수 조건은 롯데그룹 퇴직연금 확보 및 유지"라며 "우여곡절 끝에 사모펀드로 인수가 결정된다면 재매각을 위해서라도 보험 본업에 대한 리빌딩이 강력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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