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30일~10월6일은 ‘자가용 차없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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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월30일~10월6일은 ‘자가용 차없는 주간’
  • 김환배
  • 승인 2013.09.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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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차 없는 날’을 맞이하여 오는 9월 30일(월)부터 10월 6일(일)까지 한 주간을 버스·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자전거, 걷기 등을 권장하는 ‘녹색교통 이용주간’으로 운영한다.

시는 본래 ‘차 없는 날’을 매년 9월 22일 전후로 운영하였으나, 금년에는 추석 연휴로 2주 연기한 10월 6일(일)에 운영할 계획이며, 보행자 전용도로로 운영해 다양한 친환경 체험 및 전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거리 축제 등과 연계한 시민참여 행사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매년 9월22일 시행하였으나 금년은 추석 연휴로 9월 30일(월)부터 10월 6일(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해 시행한다.

서울에서 운영하는 ‘차 없는 날’은 2001년부터 환경 및 시민단체의 주도로 시작되었으며 2007년부터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차 없는 날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2013년 서울 차 없는 날은 서울시가 승용차가 없어도 편리한 서울과 보행자 위주의 도로를 대외적으로 표명한 ‘서울 교통비전 2030’ 을 공포한 후 처음 맞이하는 차 없는 날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특히, 차 없는 거리를 서울의 중심 세종대로에서 전년보다 구간을 확대해 운영하며, 시민이 참여하는 ‘녹색교통 이용 주간’ 운영해 자발적으로 승용차 이용 억제를 유도하고, 하이서울페스티벌의 거리 축제와 연계하는 등 시민 모두가 차 없는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자가용 이용자가 1주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16.8ℓ의 휘발유 소비를 줄일 수 있고, 34.9Kg의 온실가스 발생이 감소되어 소나무 7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서울 승용차의 1일 주행거리는 29㎞,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발표한 준중형 승용차인 아반테의 도심연비는 12.1㎞/ℓ로 하루에 휘발유 사용량을 2.4ℓ줄일 수 있다

또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등의 녹색교통을 이용하면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가장 큰 대기오염배출원은 자동차로 손꼽히고 있으며,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자공해조치, 시내버스 CNG 교체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대기질을 측정한 이래 최저 수준인 전년보다 14.7% 개선된 41㎍/㎥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 등 이동오염 배출량이 68.8%인 질소산화물의 농도는 10% 개선된 0.03PPM에 그치는 등 질소산화물 배출원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다.

가장 큰 대기오염배출원인 자동차 등록댓수도 전년에 비해 0.13%가 감소하였다. 환경부에서 발표한 2010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보면 도로 등 이동오염원의 배출량이 63.0%로 가장 많다.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와 산하기관 직원은 녹색교통 주간 기간에는 출퇴근시 대중교통, 자전거 등을 이용해 동참할 계획이다. 서울시 본청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직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고 업무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녹색교통주간 동참 솔선수범하고자 화요일에는 버스, 금요일에는 지하철로 출근하며, 월요일에는 업계를 지원하는 의미로 택시로 출근할 계획이다.

현재, 산하기관과 일부 구청은 주차장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일부 직원이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으나 녹색교통이용 주간에는 장애인과 육아중인 직원 등을 제외한 모두가 출퇴근시에 녹색교통수단 이용을 실천할 계획이다.

시는 50인 이상 근무하는 민간 기업도 참여를 권장하고 있고 대중교통이 혼잡할 것을 대비해 시차제 출퇴근 등 유연근무에 참여할 경우 효과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옥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들께서 녹색교통수단을 이용해 출퇴근을 할 경우 우리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선진국 수준의 대기질 달성이 크게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환배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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