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LG전자 스마트폰, 'LG V40 씽큐' 4일 공개...'황정환의 매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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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LG전자 스마트폰, 'LG V40 씽큐' 4일 공개...'황정환의 매직' 가능할까?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10.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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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환 MC 사업본부장 체제 두번째 프리미엄 스마트폰
- 13분기 연속 적자...매직포토·디자인 강점 내세운 V40, 구원투수 될 수 있을까

LG전자가 황정환 폰으로 여겨지는 'V40'을 통해 13분기 연속 적자 위기를 극복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공개될 예정인 V40은 황정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부사장) 체제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략 스마트폰이고 카메라 5개 탑재 및 매직포토 기능이 있다는 점에서 '황정환의 매직'을 발휘할지가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LG V40 씽큐 후면 모습

황 부사장은 위기의 MC사업본부 수장을 맡으며 비용절감을 통한 적자 개선에 힘써 왔다. 전작인 V30의 파생상품을 선보인 롱테일 전략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전략 스마트폰의 개발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초 공개될 G8이 본격적인 '황정환 폰'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V40은 황 부사장 체제 첫 해의 실적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관계자는 "스마트폰 개발 기간이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번 신작이 완전한 황정환 폰이라고 하긴 어렵다. 또 이전처럼 한 명의 지휘관 아래 제품이 결정되는 시대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면서 "굳이 황정환 폰이라고 이름을 붙이자면 내년부터 출시되는 폰들이 황정환 폰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LG전자의 스마트폰은 브랜드 인지도 부족으로 제품력에 비해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LG전자는 이례적으로 V40의 전체 디자인을 SNS에 선공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LG전자는 'LG V40 싱큐' 디자인 소개 영상을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LG전자가 신제품 공개 전 콘셉트뿐 아니라 디자인 전체를 SNS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V40에는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6.4인치 OLED 디스플레이, 퀄컴의 스냅드래곤845가 탑재될 전망이다. 카메라는 전면 2개, 후면 3개 등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지된 사진에서 선택한 부분만 움직이게 하는 기능인 '매직 포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23% 하락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2년째 3%대로 7위에 머물러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인해 LG전자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전자 MC사업본부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 723억원, 영업손실 1854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2분기부터 13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최고 수준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투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까지 대세를 만들지는 못했다. 

LG전자 역시 한번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꾸준히 고객 신뢰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V40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실적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보미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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