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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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
  • 정희조 기자
  • 승인 2018.01.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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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RESTART로 현대건설의 혼 되살려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중국 샤오미 설립자 에리쥐이의 말을 인용, 건설업계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심기일전을 통한 새로운 출발(RESTART)을 강조했다.

정 사장의 신년사에는 정부의 SOC예산 축소와 각종 규제 강화, 북핵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정 등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결연한 새출발 의지를 담고 있다.

정 사장은 RESTART를 현대건설의 2018년 경영목표로 삼고, ‘회복’(RECOVER)-‘재설계’(REDESIGN)-‘재점화’(RELIGHT)를 3대 실천사항으로 채택했다.

정 사장은 가장 먼저 새로운 출발선에서 현대건설의 ‘혼’을 회복(RECOVER)할 것을 주문했다. ‘현대’하면 떠오르는 신뢰와 도전정신을 되살려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현대건설의 저력을 발휘하자는 것이다. 

그는 이어 임직원들에게 모든 것을 처음 대하듯 새롭게 보고, 새로운 시각에서 전략을 재설계(REDESIGN)하자고 독려했다. 맡은 업무나 사업은 새로운 시각으로 리디자인해서 변화에 맞는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 매출 극대화와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열성을 다 할 것을 주문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특히 정 사장은 실행이 미진했던 CM(건설사업관리) 및 투자개발, 운영사업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것을 요구했다.

재점화(RELIGHT) 부문에서 정 사장은 올해와 내년이 국내 건설산업의 암흑기가 될 것으로 우려하며, 사그라지는 불씨도 되살리는 힘찬 재점화로 매출 극대화와 수익성 제고, 해외수주 확대의 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국내외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SOC예산 축소와 각종 규제 강화의 여파로 전반적인 침체가 우려되지만, 유가 회복세로 글로벌 건설시장이 2017년에 비해 5% 대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전통 수주지역인 중동과 아시아 등지에서 플랜트, 인프라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 사장은 마지막으로 스스로 갈고 닦으면 태풍이 다가오는 위기의 순간에도 거뜬히 날아오를 수 있다는 의미의 샤오미 설립자 레이쥐이의 “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현대건설의 혼을 리커버하고 사업영역을 전면적으로 리디자인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리라이팅하면 현대건설은 분명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날아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정희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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