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험’ 마케팅 확장한다...한화손보,펨테크 연구소장에 한정선 부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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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험’ 마케팅 확장한다...한화손보,펨테크 연구소장에 한정선 부사장 선임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10.13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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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선 부사장, LIFEPLUS 펨테크 연구소장에 선임
직면 과제는 신상품 개발 및 총괄적인 마케팅 강화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여성 특화 보험 상품과 서비스의 전문적 제공을 위해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사진=한화손해보험]<br>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여성 특화 보험 상품과 서비스의 전문적 제공을 위해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사진=한화손해보험]<br>

한화손해보험이 여성 중심 사업의 마케팅을 강화한다. 12일 한화손보는 지난 6월 설립한 ‘LIFEPLUS 펨테크 연구소’에 연구소장으로 한정선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소장은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MBA를 취득하고 이후 맥킨지 마케팅 담당, 현대카드 브랜드 총괄 등을 역임했다.

한 연구소장은 한화손보의 브랜딩 포함은 물론 펨테그 연구소 등 전반적인 마케팅을 총괄한다. 여성의 생애주기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의 발굴을 기획하며, 팸테크 생태계를 리딩하기 위한 파트너십 설계 및 투자 등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선임 후 바로 직면할 과제는 신상품 개발로 분석된다. 한화손보는 LIFEPLUS 펨테크 연구소 설립으로 틈새시장인 여성 중심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화된 여성 연구, 여성 친화적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여성 특화보험사로의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

7월 여성 전용 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1호 작품으로 선보였다. 상품에 탑재된 ▲출산 후 5년간 중대 질환 2배 확대보장 특약 ▲출산·육아 휴직기간 보험료 납입 유예서비스는 금융감독원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1호로 선정됐다.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지원금 ▲난소과다자극 진단비 등 4종의 특약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에는 부족하다. 여성이 국내 보험 시장 주요 고객군으로 떠오르면서 보험사가 앞다퉈 여성 전용 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는 탓이다.

보험 관리·비교 플랫폼사 해빗팩토리의 ‘시그널플래너’를 통해 유입된 2030청년 이용자의 보장성 보험 가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들이 가입한 보험상품 수는 총 2300만여개(중복 포함)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성이 보험료를 납부 하고 있는 상품 수는 1422만여개였고, 남성은 여성의 60% 수준인 893만여개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여성 전용 상품 ‘레디 포(for)레이디 운전자보험’을 출시했고, 8월에는 흥국생명이 ‘(무)흥국생명 GOGO다(多) 담은 여성건강보험’을 내놨다.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손보는 지난달 ‘차병원’과 맞손을 잡았다. 여성전문병원인 차병원과 협력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한 여성 맞춤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 난임·육아문제 해결 위한 서비스 등을 마련한다. 이뿐만 아니라 난임 부부가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출산 후 산후·육아 우울증 등에 문제도 연구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연구소장 선임으로 펨테크연구소의 추가적인 외부 역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지난 차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여성건강 상품·서비스 출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 차원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브랜드마케팅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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