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출시 등 장기보험 판매 확대 나서
GA 채널에 따른 보장성 신계약 증가 전망
한화손해보험이 2분기 실적 반격에 성공했다. 1분기 순익 하락을 극복하고 2분기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주요인으로는 장기보험 신계약 확대로 꼽힌다.
한화손해보험은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을 1029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5.8% 상승한 1345억원으로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는 3.5% 증가한 1조5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상반된 결과다. 1분기 한화손보의 별도 기준 순익은 99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45.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35억원으로 47% 내려갔다.
보험손익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올 1월부터 3월 말까지 한화손보는 보험 손익 917억원, 투자 손익 318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8%, 37.1% 떨어졌다. 보험 서비스 비용과 기타 사업비용은 각각 1684억원, 38억원, 투자 비용은 974억원 늘었다.
2분기는 장기보험 신계약 확대 등이 실적에 기인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장기보험 보장성 신계약 판매 확대와 투자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원수보험료도 전 분기 대비 2.9% 증가한 1조5729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화손보의 보험 포트폴리오는 장기 보장성 중심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원수보험료 장기보험 비중은 79.9%로 업계 평균(54.2%)를 웃돈다. 지난 1분기 IFRS17(새 회계제도) 하에서도 보험 수익 중 장기보험 비중은 72.8%로 업계 평균(60%)을 크게 웃돌았다.
한화손보는 장기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6월 한화 LIFEPLUS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해 여성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지난달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는 출시 10일 만에 6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했다.
같은 달 배준성 전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을 상품전략본부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장기보험 전문가로 불리는 배 본부장을 통해 암보험, 건강보험 등 다양한 장기보험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달에는 한화 운전자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손보가 장기보험에 주력하는 이유는 올해 IFRS17(새 회계제도)이 적용되면서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이 중요해진 탓이다. IFRS17은 부채 자산 모두 시가 평가하는 제도로 CSM을 수익성 지표로 인식한다. CSM은 미래예상가능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이후 보험사들은 IFRS17에 대비해 수익성 위주의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김선영 선임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IFRS17에서 보험이익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장기보험 보유계약의 수익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CSM을 기반으로 보험이익 기여도 상승이 예상된다”며 “또 운전자보험, 종합 건강보험 등 양질의 신계약 유입 효과가 반영되며 보험 포트폴리오의 질적 구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장기보험 신계약 유입 전망도 밝다. 모회사인 한화생명이 제판 분리 현상을 가속화 하면서 GA(법인보험대리점)에 따른 신계약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6월 기준 171억원의 신계약 판매를 기록했다. 이중 손해보험 초회보험료는 11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수석연구원은 “원수사의 매출(보험료) 중 GA 채널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GA 신계약 규모는 2024년 6344억원, 2025년 6661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다시 뛰는 한화손보’라는 슬로건 아래 영업 중심의 경영전략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미래이익 이자 지속가능한 이익 원천인 CSM 확대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상반기 20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영업 성장과 이익 증대에 힘써 가치 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