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연이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확고한 '소비자 보호 시스템'체계 구축 노력
상태바
신한은행, 연이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확고한 '소비자 보호 시스템'체계 구축 노력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8.28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 금감원 징계, 신재생에너지 펀드 환매 중단
완전판매문화 정착을 포함한 ‘소비자보호를 위한 전략 선포식’ 개최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지난 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은지 한달여만에 다시 펀드 불완전 판매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경우, 투자자들은 신한은행 측에서 상품 가입 과정에서 해당상품의 경우 보험에 가입돼 원금이 보장된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 불완전판매라는 입장이다. 

2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신한은행이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지 한달여만에 또다시 펀드 불완전판매 의혹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감원 측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데 이어 이해당사자들 간의 법정 소송이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펀드 판매에 대한 설명 누락·왜곡 등을 이유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1월까지 판매한 6종의 사모펀드에 대해 불완전판매 등을 이유로 신한은행에 3개월 업무 일부정지 등 제재조치를 내렸다.

신한은행이 불완전판매 의혹을 받는 '현대드래곤 다이나믹 에너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의 경우 영국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로서 215억원어치가 팔렸으나, 지난해 7월 만기가 됐음에도 환매가 중단됐다. 

해당 펀드는 영국 피터보로시에 건설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관련 대출금에 대한 파생결합증권(DLS)을 기초로 하는 상품으로, 발전소를 짓기로 한 건설사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현재 해당 건설사는 채무불이행상태로 펀드 가치 또한 0원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그룹 소비자보호 선언.[사진=신한금융]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고객 신뢰 회복과 소비자보호를 위해 '소비자보호를 위한 전략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선 완전판매문화 정착을 비롯해 4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신한금융은 '신한의 중심에 고객을 바로 새기다'라는 전략 슬로건 하에 ▲금융소비자 리스크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강화 ▲완전판매문화 정착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강화를 4대 전략과제로 수립하고 소비자보호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차원의 통합적ᆞ체계적 소비자보호 전략 수립을 통한 신속한 대응 및 그룹사 간 소비자보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하반기에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했다"며, "금융소비자보호는 고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신한금융만의 탁월한 소비자보호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전력투구 할것"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